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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8월08일(화) 10시01분49초 KDT
제 목(Title): 동생이 전화해서 궁시렁 궁시렁....



"언니남자친구가 반지 사줬대.무지 예뻐,정말로.

 셋이서 놀러도 갔었대.부러워 죽겠다,증말."

"그러게 올라오랬더니 안오고 이제와서 왜 딴 소리야 ?? "

" 내가 올라가면 뭐 뾰족한 수가 있어 ?? 뻔하지~~ "

" 어쭈,이게 사람을 뭘로 보고.방콕 안시킨댔잖아. 

 그리구 쓸데없이 반지는 왜 사주냐 ?? 공부하는 학생한테 ....반지끼면 

공부못하는 애가 갑자가 성적이라도 오른대냐 ?? 꼭 공부못하는 애들이

그런거는 꼭 챙기드라..."

" 피이~~~.내친구는 언니남자친구가....궁시렁 궁시렁."     

" 한동안 잠잠하다 했다 ~~ .난 이미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지금도

 노력중이란 말이야. 됐지 !!! 이제 고만해."

" 증말 걱정된다.에구,불쌍타.울언니가 이렇게 재미없고 딱딱하고 

 분위기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나 있을라나 ~~"

" 야,너 계속 이럴거야 !!! 앙 !! 

 잠깐,너 왜 집에 있어 ?? 자율학습은  어떡하구 ?? "

" 하루 땡땡이 쳤어.담임선생님께 아프다고 하루 쉬고 싶다 그랬어."

" 자알 ~~ 한다.너 고 3 맞냐 !! " 

" 걱정마,잘 할테니까. 8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 "

" 글쎄,무슨 날인데 ?? "

" 봐,나한테 관심도 없잖아. "

" 얘가 왜 이래 ?? 무슨 날이야 ?? "

" 수능 100일전이다."

" 나원참,그게 뭐 중요하다구... "
   
" 거봐.난 불쌍한 아이야.

 나한텐 관심도 없구...궁시렁 궁시렁 ....내친구는 언니가 궁시렁 궁시렁...

 내친구는 언니남자친구가 궁시렁 궁시렁...."


짜식,고 3은 고 3인가부다.

그래,힘들기도 하겠지.

나보러 과대망상증 환자랜다.

자기한테 거는 기대가 넘 크다고..

기대는 무슨 ...

난 단지 둘이서 살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뿐인 데.

제발 '공부 잘 되냐 ?? ' 이런거는 묻지 말아달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자율학습 끝나고 늘 새벽 1시에 전화를 걸곤 했었는 데,

이젠 아침 6시 20분쯤에 전화를 한다.

쨘하다. 

에구 ~~,보고 싶어라.

늘 그리운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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