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TheEnd (Intoxicate�h) 날 짜 (Date): 1995년08월08일(화) 07시13분41초 KDT 제 목(Title): 같이 죽을까 ?? 어지러운 세상..이다.. 무엇이 바라는 것이고.. 이상..따위 찾기에는 너무도 지나버린 나이임을 알지만.. 아직까지도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간밤.. 친한 동기놈과.. 정말 맘에 드는 후배녀석이 휴가라며 찾아왔다.. 술 한잔 마시자며.. 가뜩이나 삶에 지치고 짜증이 나있던 내게 오아시스같은 자리로 찾아온 그들과 밤새 술을..부었다.. 새벽 네시가 되어서야 휴가가 끝이라 출근해야 하는 동기놈 과..(후후.. 사실 이 친구는 안 보내도 되지만.. 제수씨한테 나까지 덤으로 맞을 까봐서리..) 휴가 끝이라 오늘 낮에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후배놈 보내고.. 대학원에 남아있는 동기놈과 못내 아쉬운 술(??)을 끝까지 부었다.. 그리곤.. 200여 미터 거리를 무려 20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하며 걸었다.. 지진이 났는지 비틀대는 친구놈을.. 어깨를 끌던지.. 엎던지 할까 하다가.. 자신의 발걸음조차 잡지 못하는 바보놈을 친구로 갖고 싶진 않기에.. 그냥 두었다.. 두어 발걸음 앞에서 그냥 걸어갈뿐.. 후후.. 많이 욕심이 사라졌는지.. 이전 같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따위 술에 나약한 모습 보이는 꼴 못봤는데...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주먹 한대는 날라갔을텐데.. (쩝.. 왠 폭력이..) 그런데.. 이놈이.. 기어이 차를 몰고 집에 가겠다고 꼬장을 부리는 거다.. 옘병.. 난 실험실에 재울 생각으로 데려 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택시나 태어 보낼껄.. 쩝.. 그런데.. 난 나쁜 놈인지.. 말리지 않았다.. 아니.. 두어번말리긴 했지만.. 뭐.. 내가 믿는 친구놈인데.. 죽던 살던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막연한 욕심.. 후후.. 갑자기 순간적으로 이놈 옆에 앉아서 가다가.. 갑자기.. 미친척하고. 핸들을 돌려서 같이 죽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새벽.. 음주 단속을 피해서.. 꼭 해를 볼때쯤 가는 나쁜 버릇.. 아예 뿌리도 뽑을겸..해서.. -- 욕심을 갖고 살고 싶다.. 바라는 것을 마음에 쌓아둔채로.. 원하는 것을 향해 정진할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글을 쓸때마다.. 더없이 지겹다.. 이런 글따위에 내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이 역겹고.. 언제쯤 되어야 너를 잊을수 있고.. 언제쯤 되어야 또 다른 나의 삶에 욕심으로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 ?? 잠깐 한때.. 너를 보낸 이후 삶에 욕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이른 아침.. 설레 이는 마음으로 컴..을 들여다 보던.. 시간..이 있었다.. 후후~~ 이제 생각하면 너무도 우습지만.. 한때나마.. 약간의 삶에 욕심을 가질수 있게 해 주었던 그때.. 아마.. 그로 인해 더욱.. 이 키즈에 남아있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정말 많은 것을 놓아두고.. 살고 싶다.. 무엇 하나.. 정말 진실한.. 정말.. 모든 것을 걸수 있는 무엇 하나를 찾아서.. 그것에 얽메여 살고 싶다.. -- 내 친구.. 오후에 볼수 있을까 ?? 안 죽었겠지 ?? 쩝.. 만약에.. 다치면.. 그 친구 부모님을 뭔 낯으로 뵙지 ?? 그 친구 이상으로 정이 가는 부모님인데.. -- 너.. 가다가 다치면.. 정말 사고라도 내면.. 나.. 그 꼴 못본다.. 정말.. 입원해 있는 병실에라도 찾아가.. 걸찍하게 한 대 맞을 테니까.. 암 일 없이.. 오후에 봐야 해.. (너.. 잘 쓰는 표현따라..)이놈의 짜샤~~~ 다른 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