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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arfield (곱 따 니 )
날 짜 (Date): 1995년06월17일(토) 06시25분19초 KDT
제 목(Title): 오늘 저녁...


지금은 저녁 8시 45분..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

한국 시간으로는 꼭두 새벽이지만서두...

여기 영국에서는 여름에 해가 긴 관계로, 지금 이 시간까지도 환하다.

오랜만에 오늘 낮엔 햇빛이 내비췄었다.

그간, 그 따사로움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엔 아직도 회색 구름이 하늘에 가득해서 얇은 옷 몇 겹을 

줏어 입고 나왔는데...

날씨의 변덕을 탓 하고 싶지 않다..그 반가움만으로...


지금 이 시간..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을 본다.

어느새,이쁜 햇님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아직 그 따사로움은 남아있기에..

바람이 불어 길가의 나무들이 흔들흔들 춤을 추어도 그리 쓸쓸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늘 저녁은..꼭 가을의 한 때인것 같다.

노을로 붉게 물들어진 하늘은 볼 수 없어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나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나 자신을 느낀다.

행복하다..그래..이 순간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다.

뭔가를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리운 님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가...

마음은이번 역도 쉬지 않고 지나치는데..

내 마음을 운전수 아저씨도 아시는지 문을 얼른 닫아 주시는구나...:)

이 한가로운 주말의 시작..

그래..

그리운 님에게 이쁘고 반가운 편지를 쓰자...

나의 지금 이 행복을 님에게 전해볼까...




^_^


첨언:이 글은 저녁 8시 45분 현재,전철 안에서 쓴 것을 ㅤ옮겨 쓴 것임을 알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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