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prewis (안혜연) 날 짜 (Date): 1995년04월18일(화) 18시12분29초 KST 제 목(Title): 어느 헌터의 하루 2 자켓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는 모습이 좀 쓸쓸해 보이는데. 어딜 가는걸까.. 집일까 약속장소로 향하는 걸까.. 일단 붙자. 밑져야 손해라던데.. 모 어떠냐.. 남는게 시간이고 가봤자 이 근처일텐데. 약속장소로 들어가면 내팔자이고 그게 아니라면 히히 한번 말이나 붙어보자구. 야 차세호.. 왜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얼굴은 어떨까.. 뒷모습은 오케이인데 말야.. 뒷모습 괜찮은 여자치구 앞모습도 예쁜여자 없다던데.. 이거 어떻게 앞모습을 확인한다? 그냥 앞으로 가서 뒤돌아 설수도 없고. 그럼 너무 티나잖아.. 이그.. 적당히 뒤에 따라가기도 힘드는 구만. 이 여잔 또 내가 뒤에 오는 걸 의식했는지 길을 비켜줄려고 하네.. 나 뒤에 갈꺼여요.. 그냥 가라구요..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더니 길을 건너려하는구나.. 오라.. 히히 옆에 가서 서자.. 와 머리를 쓸어올리는 모습.. 비록 내 쪽을 향하진 않았지만 음 괜찮은데.. 지금 밤이라 어둡다는 점을 십분감안해도 저정도면 미인이지암.. 그나저나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말짱 꽝인데.. 그냥 스트레이트로 가라.. 제발.. 플리즈...헬프 미.. 헉~~헉~~ 그냥 스트레이트다.. 와호~!! 이거 완전 운명은 내편인데.. 드디어 이 차세호 앞날에도 서광이 비치기 시작하누나..흐흐 떨려라.. 요긴 좀 한산한 거리라 눈치채지 않을까.. 나를 의식이나 하는건가.. 찬스긴 한데 .. 말을 걸어야 하는디.. 왜 이렇게 입이 안떨어지지.. 저! 저어~~ 있잖아요.. 혹 시간있으세요 커피나 한잔 하시죠.. 에구 구닥다리 문장.. 촌스러.. 이거 말고 좀 근사한거 없나.. 잉.. 저여자 왜 카메라는 꽉지구 그래.. 내가 지금 카메라에 눈독 들인줄 아나.. 나를 의식했나보군.. 이거 길 넓어지기 전에..수를 써야하는데.. 휴.. 이거 모야.대로자나.. 아까 어두운 데서 애기했어야 하는건데. 너무 뜸들이다 밥탈라.. 일단 길을 건너고 나서 대쉬하자구. 음. 큰길도 건너더니만 건너와선 조그만 길도 건널려구하네. 집에 가는게 확실하군. 에라 모르겠다. 저질르고 보자. 흠흠~~ "저어~ 시간있으시면 맥주나 한잔 하실래요?" 에구 겨우 커피에서 맥주냐.. 모 그래도 좀 텨보이자나. 이 여자 놀란 표정이 역력하네. " 모~ 모라구요? " " 어디 가까운데 가서 맥주나 한잔 하자구요오~~~" " 실은데요!" 매몰차기도 하지. 그래. 첨부터 좋아요 가요.. 할 순없지. 첨부터 넘어오는 여잔 여자도 아니다 모. " 집에 가시는거 가튼데.. 괜찮으시다면 어디가서맥주 한잔 어때요???" 잉? 씨이익~~ 웃네.. 하하 그것도 무기라고 지금 나를 뒷걸음질 쳐 도망가게 하려구 일부러 보인거라면 오산이다. 흐흐.. 나도 고등학교때 잠시 그 무기를 소지했었거든.. 내가 달아날줄 알았나본데 아가씨.. 난 아무렇지도 않다우.. 후후 내가 멀쩡히 서있으니까 좀 당황했나보군. 놀라는 척이라도 할까?? 이 여자 고개를 팽~~ 하니 돌려 길을 건넌다. 이젠 말을 안하겠다는 건가.. 내가 이쯤해서 썰렁해 물러날줄알구? 요기까정 따라온게 아까와서라도 내 끝까지 간다. 힝~~ "저 웬만하면 같이 가시죠. 잠깐 시간내는게 어렵지 않잖아요?" "보아하니 어린분 같은데 저 나이만~~ 아요!!" "을매나요? 저보다 마나요?" 흐흐 보기엔 안그러보이는데 설사 아무리 많아도 이 차세호 보다 많겠냐.. 넌 졌다 흐흐.. "저도 나이 많아요오~~ " "그래요? 몇인데요?" 사실대로 애기하면 놀랄텐데.. 그냥 말해버릴까.. 모 그러지 모.. "서른뇨" 말안하는거 보니 훨 적은가 보군 나보단. 내가 좀 젊죠? 보기보단? 히히 할말을 잃었나 왜 실실 웃으며 쪼개냐.. 망설여지나부지? 그래.. 여때 팅기다 요쯤에서 못이기는 척하고 가기 좀 남사스럽긴 하겠다. "저어~~ 요오.. 흠흠.. " 왜 뜸을 들이나 참. 좋아요 한마디면 오케일껄.. "어~~ 우리 오빠다..오빠~~," '잉~~ 이게 무슨 소리야!@#$%@# 오빠라니!!! 어드매 오빠???' 뒤를 돌아다 보니 우리가 건너온 길을 걸으며 손에 몰 들고 오는 건장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아니..이럴수가.. 윽! 웬 망신살!!! 어쩐다.. 설마 한방 퍼억~ 은 아니겠지. 아구.. 떨린다.. 가만가만.. 내가 잘못한게 아니지.. 길가는 여자가 맘에 들어 말을 걸었기로서니 이게 무신 잘못일라구 개망신일뿐이지.. 모야 그럼 이여자.. 오빠는 무신 오빠...가라오빠구만..' "제..죄송합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으~~~ 겁난다.. 설마 뒤따라와서 멱살잡는건 아니겠지.. 빨리 걸을수도 없구.. 이길이 왜이리 길게만 느껴지냐... 애인이 있으면 있다고 할일이지 왜이리 없는 척하면서 뜸들여.. 나쁜 녀자자나.. 이 차세호를 몰로보구말야.. 혹.. 유부녀아냐.. 요새 미시족이래나 모래나.. 전혀 구분못하겠던디.. 아구구~~~ 잘 되어가는 순간이었는데 흑흑...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늘을 올려다보니 밤하늘에 별만 초롱초롱. '별들에게 물어볼까.. 내 애인은 지금 모하구 있냐구?? ' 끝. -- 다음은 헌팅당한 여자의 이야깁니다. 프레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