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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isis (아이시스)
날 짜 (Date): 1995년04월11일(화) 19시37분10초 KST
제 목(Title): 네리 이야기 [*-15]



"제가 드린 책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세요?"

나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의 서재 한곳에 보물처럼 꽂혀 있는 그 책...
"아니... 그거 언젠가 다른 책들과 함께 버린거 같아요..."

네리는 실망의 눈빛을 내게 보내며 자리에서 일어 선다.
"선배님 꼭 한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어요.
혜린씨는 지금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네리와 함께 거리를 얼마간 걸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 주는 황금빛 색채...
그리고 언젠가 처럼 말했다.
"네리야... 인생은 ..."

네리는 내말이 이어감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 손짓을 하며 가로막았다.
"선배님! 저는 이제 그런 말들로 해서 감동을 느낄 만큼 어리지 않아요.
언젠가... 저를 찾아 주시겠어요?"
"네리야!"
"기다릴께요..."


네리가 탄 기차는 천천히 움직인다. 붉은 태양이 지나간 자리... 그리고 멀어져 
가는 기차...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그렇게 가는 여름....


1994년 8월



그동안 지루함을 참고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끝]


(C) 1995-1996 ISIS, Hyeon S Son. 
 이 글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만, 
 마음대로 복사 배포해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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