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isis (아이시스) 날 짜 (Date): 1995년04월11일(화) 19시22분18초 KST 제 목(Title): 네리 이야기 [*-14] "선배님 오랫만이네요..." "그렇군... 그래 취직했다면서? 일은 잘 되어가요?" "네... 신문사 일은 몇달전에 그만 두었어요." "하긴.. 결혼 할 때도 되었지... 성민군은 어떻게 지내요?" "선배님... 그때 왜 저한테 성민이가 찾아 왔었다는 말씀을 안하셨어요?" 네리는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성민이와는 오래전에 헤어졌어요. 우린 그저 친구였을 뿐이었어요. 걔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성민이의 억측이었을 뿐이었죠. 그리고 선배님한테 그런 여러 말을 함으로 해서,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것이기도 하죠." 춘천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곳에서 네리를 다시 만났다는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었다. 무척 반가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럼 네리는 이제 무엇을 할거지?" 한가지 여쭈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말해봐요..." "아직도 혜린씨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는 망설임없이 입을 열었다. "네리야... 그 모든 것이 허상이었단 말야... 네리가 알고 싶어 했던 것... 그리고 네리가 기억하고 싶었던 것... 그 모두가... 그리고 내게 있어서 혜린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인거야..." 나의 말이 답변이 되지 못함은 내자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하지만 사람이란 때로 속에 있는 말을 반대로 이야기 하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다. [다음] (C) 1995-1996 ISIS, Hyeon S Son. 이 글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만, 마음대로 복사 배포해도 상관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