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isis (아이시스) 날 짜 (Date): 1995년04월11일(화) 19시05분00초 KST 제 목(Title): 네리 이야기 [*-13] [*-12] 까지의 글은 지금으로 부터 2년 전쯤에 씌어진 노트를 대충 옮겨 적은 것이다. 그후 내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런 저런 글을 써댔고, 그중의 한편이 책으로 나왔으며 어느 전문대학에 강사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혜린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녀와 나는 그 대학의 그 써클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오래도록 붙어 다녔으며 어렴풋이나마 장래를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그때 우리가 속해 있던 사회가 그리 맑지만은 않았듯이 개개인 학생들에게 그저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았었다. 이유야 어쨋든 혜린은 몇개월인가 옥살이를 해야 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변해가는 그녀를 나는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다시 혜린을 찾았을 때 그녀는 내가 아는 어떤 선배와 같이 있었다. 여러번 설득했음에도 그녀는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지금 느끼는 것이지만 예전에는 그저 원망과 미움으로 일관하였었지만.. 그녀에겐 내게 그랬어야만 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쯤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기로 하자...세상은 내가 알아서는 안되는 일도 많은 법이니까... 그리고 성민이란 친구가 내게 전해준 네리에 대한 이야기와 성민의 나에 대한 불쾌감의 표현... 그것은 아마 자연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네리는 그때 대학 신문의 기자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70년대 말 80년대초의 학생운동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알게 되었던 그때의 사회배경을 옮겨 놓은 나의 책들을 읽고 나의 서점에서 의도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좀더 내면적인 기사를 써보겠다는 의도가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음] (C) 1995-1996 ISIS, Hyeon S Son. 이 글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만, 마음대로 복사 배포해도 상관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