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isis ()
날 짜 (Date): 1995년03월18일(토) 08시27분19초 KST
제 목(Title): 살아감이 옳은가?????



그 광장에서 나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당황을 
이기지 못한 듯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이곳이 과연 우리가 접어들었던 길의 끝인가 하고...
그들중 어떤 이는 그렇다고 했고, 어떤 이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곳이 끝이라고 답했던 사람들은 도대체 그들이 찾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하고 
연신 두리번 거리고 있었으며 끝이 아니라고 한 사람들은 도대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고 계속 걸어갈 길을 찾고 있었다.

나는 뒤를 돌아다 보았다. 참으로 얼마만인가...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사람들이 
계속 그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절룩거리며 지친몸을 이끌고 들어오는 사람과, 
아직도 기운찬 발걸음으로 들어오는 사람... 

나는 그제서야 그 광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내가 걸었던 길 말고도 수없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랬다. 그곳에 이르는 길은 끝이있다고 명명되어진 길말고도 내가 
모를 이름으로 불리우는 수많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든길은 이 광장으로 통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제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이끝까지 왔어도 내가 찾던 것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 광장의 한귀통이에 주저 앉았다. 대견하기도 
했다. 어쨋거나 그곳까지 와 있다는 사실이...

옆에 앉은 한 중년의 신사에게 물었다.
"이제 어디로 가실 겁니까?" 라고
그는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나는 목적없이 길을 떠났소. 나에게 의미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소. 단지 
이끝까지 와있다는 사실만으로 족하오... 난 돌아가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끝에가보아도 결국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해 주겠소..."



[다음]

 
(C) 1995-1996 ISIS, Hyeon S Son. 
 이 글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만, 
 마음대로 복사 배포해도 상관없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