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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isis ()
날 짜 (Date): 1995년03월15일(수) 07시54분28초 KST
제 목(Title): 살아감이 옳은가????



그곳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며
몇사람이 그 바위에 기대어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중 한사람에게 물었다.
"이바위가 당신 것입니까?"
그는 기운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요 여기 이렇게 내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소!"
그 사람의 이름외에도 수많은 이름들... 나는 그중에 나의 이름도 끼어 있음을 
보았다. 
그의 얼굴은 만족에 가득차 있었다. 나는 그의 옆에 소리없이 누워있는 사람을 
흔들어 보았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곳에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짓쳐 일어섰다. 나는 떠나야 한다.

나는 그때부터 주위를 두루 살피며 걸었다. 발걸음을 빨리해야할 필요가 없을것 
같았다. 

멀리서 어떤 광장같은 곳이 보였다. 곧바로 나있는 길의 마지막에 넓은 빙판같은 
장소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곳이 이 길의 끝이리라 확신할 수 있었다.

이제 나의 여정도 끝을 맞으려 하는 것이었다.
그 끝에서 인생과 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지라도...
한 여정의 끝이란 푸근함을 주는 것이다.

[다음]

 
(C) 1995-1996 ISIS, Hyeon S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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