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2월08일(수) 23시49분44초 KST 제 목(Title): 끝없는 님의 노래 [2부] .....(2) 일년반쯤 전이었던가요.. 같이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병주가 K의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 "야. 문디야.. 뭐하노 ??" - "응 ? 보면 모르냐.. 일하고 있지" 대답하면서 돌아다본 병주의 얼굴은 무척 들뜬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병주에게 뭔가 좋은 일이 생겼다는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아도 처음에는 아무일도 없다고 부인 하였지만.. 병주는 얼굴때문에 절대 거짓말을 못하는 녀석이지요.. 둘은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학교앞 잔디밭에 앉았습니다. - "좋은 여자냐 ??" K가 먼저 말을 꺼내었습니다. 병주는 싱긋~ 웃더니.. - "응.. 나한텐 과분할 정도로.. 하하하.." - "이야.. 드디어 기나긴 헌터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구나.. 좋겠다.." - "하하하... 아 참... 너.. 내일 영화 보러 가지 않을래 ??" - "그거 좋지.. 무슨 영환데 ??" - "미녀와 야수.. 만화영환데도 다들 좋다고 카더라 내일 보러가자" - "보는건 좋은데.. 너.. 그여자랑 같이 보지 그래.." - "응.. 같이 보는거야.. 너도 같이.. 하하.. 싫어 ??" - "이런.. 야 ! 남 데이트하는데.. 내가 왜 끼냐 ?? 그럼 싫다.." - "아니야.. 괜찮아.. 내가 미리 얘기하고 표도 예매해 놓았어.. 그럼.. 같이 가는 거다" 이렇게 영화를 보러가던 날.. K는 은영이를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병주와 그의 여자친구의 계획이었지요.. J가 죽고난 후 소개팅이나 미팅같은 모든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해왔던 K 였기에.. 병주는 이런 방법을 사용했나 봅니다. 이런 만남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훨씬 편안했는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다보고 극장을 나서자마자 병주는 - "K야.. 우린 간다.. 너 은영씨 바래다 줘라~~" 하며 말을 던지고는 여자친구랑 훌쩍 가버렸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듯.. 둘은 까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3살의 나이터울과.. 소개를 받는다는 부담이 없어서인지.. 편안한 마음으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계속]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