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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aengi (- 초롱이 -)
날 짜 (Date): 1995년02월08일(수) 23시28분43초 KST
제 목(Title): 오늘 집에 전화를 했더니..



동생이 받았다..

" 왜 전화했는데.."

퉁명스런 목소리다..

하나뿐인 언니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는데..

자다 깬 목소리로..

" 응, 기냥.. "

" 엄마는 어디 갔는데? "

" 어디 갔어 .."

    이상하네.. 얘가 왜 안 알려 주려고 하지?

" 어디? "

" 응, 병원.."

" 뭐? 무슨 병원인데? "
여기서 내 목소리가 잠시 높아졌다..

" 몰러두 되.. "

    이런.. 나쁜.. 동생이 있나?

어쨌든 그러구선 끊었다..

    도데체 왜 병원에 가셨을까? 엄마는..


하루 종일 그 생각으로.. 기분도 안 좋고..

그래서.. 저녁 때..
아니, 밤에..
다시 전화 했다..


그랬는데.. 여전히 동생이 받았다..

" 엄마 바꿔봐.. "

" 엄마야? 오늘 아침에 병원 갔다매?  어느 병원 갔는데? "

" 응, 안과.. 어쩌구.. 아무 것도 아냐.. "

     휴~ 나쁜 동생.. 겨우 그거 가지고.. 그런 찜찜한 목소리로 전화 받다니..

" 엄마, 나 낼 집에 갈께요.. "

그러고선.. 끊었다..

근데.. 도대체..

아침에 왜 내 동생이 전화 받았지?

난 9시 반에 전화했는데..

개학했을 텐데..

이상타..

그 사이에 학교서 ㅒ㈆홰�?




  ^.^.^.^.^.^.^.^.^.^.^.^.^.^.^.^.^.^.^.^.^.^.^.^.^.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 - 초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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