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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han ( 한바다)
날 짜 (Date): 1995년02월08일(수) 05시19분56초 KST
제 목(Title): <설씨사건> 그 후 


서울본부의 <속보>에 의하면, 미군당국이 일부 범행사실을 시인했다고
하는군요.

     1) 미군헌병대가 연행과정에서 설은주씨에게 폭언을 행했음
     2) 피해자 김금순(68)씨가 기절한 상태에서 미군들이 김씨를 
        둘러싸고 비웃고 조롱한 것을 인정
     3) 세 모녀를 한국경찰에 인도하지 않고 미 8군 헌병대로 압송
        구금조사한 것은 자신들의 잘못임

하지만 여전히 세 모녀에 대한 폭행사실은 인정치 않고 있고, 불가피한 공무 
수행차원에서 일정한 물리력을 행사했다 라는 주장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설은주씨나 본부의 주장은:

     1) 주한미군은 한국검찰의 폭행미군 소환요구에 즉각 응할 것
     2) 주한미군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할 것
     3) 주한미군은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
     4) 한국정부는 폭행미군에 대한 재판권을 행사할 것
     5)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을 개정할 것

등이라 합니다.  ... 처음 설씨의 편지가 올려지고 우리들이 분(憤)해하고 
각기 의견을 낸 일이 작년이라, 한물간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것이 개인과 개인의 일이 아닌 조직과 조직의 일일 경운 장기적으로 조금씩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진정서를 보내는 이런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합법적 폭행>을 시정해 보려는 일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시다.

<한번 해보자>고 영문편지를 만들고 검토하고 의견을 내고 한 이들은 반미운동가도
설씨 친척도 학생운동가도 아닙니다.  평범한 학생과 직장인이지요, 여러분들과 
같은.   많은 관심과 서명 부탁드립니다.

아... GoBlue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                 -- 김민기의 <봉우리> 중에서
           
                                                              jhan@ucs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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