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kmjeon (왕님이) 날 짜 (Date): 1995년02월03일(금) 14시23분15초 KST 제 목(Title): 레나와의 외출.. 전철이 동인천 역에 들어섰을 때에야 비로서 불안감이 밀려 들었다. 시각은 열두시를 이미 이십분 전에 넘어 있었다. 레나가 추운데서 기다리고 있겠구나. 그러니까 설날 저녁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친후 쉬고 있을 때 레나로 부터 전화가 왔다. 갑자기 월미도에 가고 싶다는 거였다. 바다야 포항에서 도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인천의 바다는 본 적이 없다 나. 그렇다면 룸메이트인 내가 구경을 시켜 줘야지. 동인천역에 내렸을 때 레나는 그 하얀 얼굴을 빨갛게 얼린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춥지? 미안해." 레나는 살포시 웃으며 말했다. "아냐. 하나도 춥지 않아." 여느 여자 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는 레나는 내가 미안해 할까봐 오히려 조심하는 눈치였다. 우선 추위를 달래려고 인천 백화점 커피솝에서 따끈한 차 를 한잔씩 마시고 월미도로 향했다. 레나의 얼굴을 보는 순간부터 느낀 것이지만 어딘지 슬픈 빛을 띠고 멍한 눈으로 자꾸 나의 얼굴과 허공을 번갈아 보는 폼이 고민이 있는것 같았다. 나는 예리한 직감으로 레나에게 무슨 일이 있구나 하고 느꼈고 곧 내게 이야기 할거라 짐작했따. 월미도에 도착해 우선 유람선에 올랐다. 유람선의 제일 꼭대기층 갑판위에서 차가운 바닷 바람을 맞으며 나란히 출렁이는 바다만 바라 볼 뿐 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후 레나가 눈물을 글썽이며 입을 열었다. " 블루야....흑흑...." >>>>전화가 자꾸 끊기는 관계로 다음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