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그냥웃지요)
날 짜 (Date): 1995년01월24일(화) 20시18분47초 KST
제 목(Title): 키즈 병원 일지 2






그렇게 환자로 돌아다니면서 탐색전을 핀지 며칠이 되는 날...나는 이제 진찰 기록

표를 훔쳐보는 것에서 발전하여, 의사들과 직접 만나보려고 했다. 그래서 아무 의

사나 걸려라...하고는 마구 진찰해달라고 대쉬햇다. 그런데, 요상하게도 맨날 여자

의사한테만 대쉬하게 되는 건 나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속상하게도 의사들은

환자의 진료신청을 거부했다. 어떤 의사는 아예 출근도 하지 않았고(6000명중 같은

시간대에 있는 의사수는 겨우 최고 200명), 어떤 의사들은 출근을 하고서는 방안에

서 뭘하는지 문을 꼭 닫고 있었다. 또 어떤 의사들은 대낮에도 키즈 룸싸롱에 들어

가 노닥거리고, 또 어떤 의사들은 이미 환자들, 또는 다른 의사들과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가련한 환자의 신세...병원에 들어올 때 지급받은 환자복에는 guest(jujuju)

라고 선명히 써있건만...출입현황에는 이름도 없고, 다른 환자 누가 있는지도 모르

고...뭐, 나두 환자를 가장해서 들어온 것이니...꼭 이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다

환자라고 볼 수는 없지...이 중에두 분명히 이 키즈병원의 어엿한 의사자리를 위해

들어온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가 있을꺼야..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여자로 여겨지는 의사들에게 하나하나 진료를 신청했다. 진료

신청....한번에 받아들여지는 법이 없다. 적어도 세번은 해야했고, 어떤 의사는


        "지금 바빠요. 받을 수 없어요."


라는 간략한 메시지만을 보내왔다. 그래도 난 막 신청을 했다. 결국...그 의사는

문을 걸어잠그고 완전히 진료를 거부하고...으...정말...환자 노릇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내 입사원서를 받아주기 전에는 난 계속 이렇

게 변장하고 들어올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어느날...한 의사가 내 진료신청을 받아줬다.


닥터S: 야...잘있었냐? 왜 이제야 들어왔니?

나   : 네??? 전 처음 뵙는데요..제가 전에 신청한 적이 있었나요??

닥터S: 너..개나다에서 온 환자 아냐???

나   : 아닌데요..저는 서울에 있는데요...

닥터S: 크으...난 원래 환자의 진료신청은 잘 안받는데, 개나다에 내 환자의 톡을

        기다리고 있지..난 그 환자의 주치의야...미안해...재수 옴 붙었군..쫍~

나   :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래두 이것두 인연인데, 한번만 상담해주세요~

닥터S: 좋아..내 특별히 시간을 내주지...근데, 길게는 얘기할 수 없어. 지금 그

        환자가 올 시간이거든...


으..디게 딱딱하네...뭐, 완전 구걸이자나???? c8 초오가치...


닥터S: 근데, 환자는 여자신가? 남자신가?

나   : 남자예요. 아주 건장한..헤헤...

닥터S: 앗..갑자기 할 일이...담에 보자구...안녕...


* 퍼퍼퍽 *


으.....쌓인다. 의사라는 것들이 어캐 저럴 수가...남녀 가리고 막 진료를 보다니..

난 절대로 그러지 않으리라...


그렇게 결심하게 되는 하루였다.



다음에 계속...



jusamos는 가끔 최고를 추구합니다!!!
        키즈인은 jusamos로부터 쪼금 중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일까아아아?..jusamos 주세이모스~~~~
                        기쁨주고~ 사랑받는~ 제이유~ 세이모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