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4년12월15일(목) 08시13분30초 KST
제 목(Title): 환상님께


물론 그글을 읽은분들은 비틀리긴 했을겁니다. 그러나 그건 당연한것이 아닐까요?

"개구리나라에 설쳐대는 독사의 이빨을 뽑는 토론회" 에 갑자기 나타난 올챙이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합시다.  

"개굴아. 너네들 떠드는걸 보니까 재미는 있는데... 너네가 어떻게 독사이빨을 뽑니.

 그러다가 잡아먹힐걸? 좀 더 건설적인 일을 생각해봐. 나보고 대안이 있냐고? 물론

 없지. 나는 개구리가 아니거든..."

그러면 그말을 듣는 개구리는 기분이 나쁘죠. 개구리들은 다시 독사에게 물리거나

잡혀먹히는 개구리가 없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토론중이었는데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다시 시간낭비를 좀 해야겠군요. 

먼저 환상님의 궁금증부터 풀어드리죠.


>어찌하여 그분의 남편인지 그분의 누나의 남편인지 미국인 남편이 알아서
>할일이지, 왜 이곳 수만킬로미터나 떨어진 미국의 교민들이 나서서 설쳐야하는지
>알수가 없다.

 이사건은 미국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미국에서 당한일이 아닙니다. 한국국적인

 사람이 한국에서 미국군에게 폭행당한 사건입니다. 미국인 남편이 이일에 대해서

 폭행을 가한 군인을 고소하건 고발하건 그건 문제의 촛점에서 벗어납니다. 또한

 다른사람이 당한 부당한 폭행에대해서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운 사람만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지요. 같은 개구리끼리 말입니다.


>      ...    미국대통령에게 왜 편지를 보내야 하는지 이유도 알수없다. 한국에서
>소위 주권국가라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벌인 행태를 어쩌지도 못하면서
>그럼 클린턴이 뭘 어쩌라는걸까. 진정 뭔가를 할려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의 최고 캡장한테 편지를 보내야 할것같다.

 미군의 최고 책임자는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                                        ...    아니 그리고 그 미국인
>남편인가는 자기 노리끼리한 동양아내 얻어터지는거 말뚱 말뚱 구경만 하고 
>있었나 으아하다. 분명 그 남편도 미국군일테고 상부에 보고든 하면 알아서 하는거 
>아닐까? 남편의 계급이 미국군의 말단 요리사밖에 안되서 인가?

 글을 읽어보면 현장에는 남편이 없었던것같고, 위에서 말했듯이 미국인 남편이

 후에 무슨 조치를 취하건 그건 문제의 촛점에서 벗어납니다. 


>한국에서 한국에서 살고있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못났으면 스스로 일처리를 못해서
>오히려 밖에서 설쳐야 하는가... 그냥 외국에 있는 분들은 가만히 있기바란다.

 환상님이 다른글에서 "내가 너네들을 열받게한 글들은 사실 다 잘되자고하는거야

 열심히 해서 미국, 일본을 따라잡자고 그런건데 내가 비유법을 써서 열받았구나.

 그것도 이해를 못하고..." 하는식의 글을 몇번 쓰셨던데요. 한국에서 살고있는

 한국인들이 잘나서 국력이 강해지면 그때는 "야... 우리나라 참 잘한다" 하고

 캐나다에서 설치실건가요? 아니면 "그건 개구리들 얘기니까 나는 상관없지"

 하실건가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개구리건 미국교민 개구리건 또는 미국에서 공부

 하는 개구리건 같은 개구리는 같은 개구리끼리 돕고 살아야죠.


>서울에 천만이나 되는 토종 한국인들이 사는데 용산구엔 백만은 되겠고...
>그들이 눈하나 깜짝하는지 않하는지 모르겠는데..

 크게 기사화되지 않는한 눈썹하나 깜짝하지 않는건 당연하죠. 요즘 한국에 기사

 거리가 워낙 많으니까요.


>한국이 미국의 속국인건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인데 주권국은 무슨 주권국인가.
>용산구의 미군부대가 뭐 미국의 영토?  한반도 전체가 미국의 영토인데 뭐..
>주권없는 민족이 강한 민족한테 얻어터져도 찍소리 못하는게 역사의 정의이며
>진리가 아닐까. 항의 해보았짜... 

 마치 캐나다가 미국의 뒷마당인것처럼 말이죠? (음... 전례를 볼때 이대목에서

 환상님이 열받을지 모르겠군...) 그러나 그런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였읍니다.

 그당시 영국은 강대국이었구요. 미국의 독립은 거저 얻은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이건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환상님 자신과 관련이 되었거나 (오래전 '맥길대학

 이라는 학교도 있나?' 하는투의 포스팅에대한 답에서) 캐나다에 관련이된 (car

 보드에서 '차도 못만드는 캐나다...' 에 대한 답) 경우에는 쉽게 흥분하시던데

 같은 한국인이 당한 폭행에 대해서는 초연하시네요. 참 궁금하군요.


>아니 한국에 들어가는 미군들 수준이 음 아마 고등학교는 졸업했나?
>자기 이름이나 쓸줄아나..뭐 이런수준인데 카추사 어쩌구 해서 대졸에 석사들이
>카추사 됐다고 꼴깝떨면서 미군들 시중드는것도 우끼지만... 

 확실히 군대를 안갔다오셨군요. 전 카추샤출신은 아니지만 몇몇 친구들이 카추샤로

 군대를 마쳤지요. 그러나 그 누구도 자의로 군대에 간 친구는 없었어요. 우리나라는

 징집제이지 모병제가 아니니까요. 카추샤로 지원하는 이유중 하나는, 카추사로   

 군대를 갈 경우, 서울에 있을 확율이 현역으로 가는것보다 많고 자기시간이 조금

 이나마 더 있기때문에 같은 시간을 군복무할경우 자신에게 더 이익이 된다는점이

 있지요. 저는요... 더 꼴불견은 유학으로 외국에 나간다음 군대때문에 귀국도 

 안하고 유학생이라고 꼴깝떠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더 우끼더군요. 설마

 환상님이야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혹시 이민으로 오셨나요? 군대에 안가셔도

 될지 모르겠군요. 그러시다면 그런식으로 얘기하시면 안되죠. 꼴깝을 떨더라도

 그기간동안 환상님보다는 훨씬 고생하시는분들인데...         


>유일한 해결책은 어서 빨리 일본군이 군사 대국이 되서 한국을 점령해서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면 일본에 붙어서 미국의 핍박을 피하는수밖에 없을것
>같다. 같은 누리끼리한 동양인이니까 일본한테 굽실굽실만 하면
>설마 그렇게 오줌싸도록 팰라구...  

 일본이 경제력이 강해진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국력에서는 아직 미국에 떨어지는

 면이 있읍니다. 미국이 아직은 일본보다 강한데 일본이 미국에게 찍소리도 못해야

 하는것이 "역사의 정의" 아닌가요? 그리고... 설마가 사람잡아요.


>천만 아니 수천명만 미군부태나 미군 대사관앞에서 데모에 단식데모 며칠만하면
>끝날일가지구 뭘 이리..시끌법쩍 법썩을 떠는지...                


 그래도 직접 하시긴 싫으신가보군요. 하긴... 개구리들의 일이니까요. 그리고 

 문앞에서 때쓰는건 미국애들도 잘해요. 캐나다 사람들은 때쓰는걸 안하나보죠?

 캐나다인이 캐나다에서 미군에게 폭행을 당해도 그사람들은 조용할까요? 그렇다면 

 캐나다인들은 역사의 정의를 아는 국민이군요. 미국의 뒷마당에 사는 처지니까...


>그럼에도..... ...... 개굴개굴......

 때를 쓸때 쓰더라도 어떻게 때를 쓸까를 연구는 해봐야죠.


환상님은 아마 다음의 포스팅에서 이렇게 주장하실지도 모르겠군요. "내가 그런글을

쓴 이유는 우리가 힘을 길러서 무식한 미군들이 (혹은 미국이) 한국인들을 (혹은

한국을) 무시하지못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한국인들은 좀 더 

열심히 해야한다. 말로만 떠들면 뭐하냐..." 그러나 이런식의 핑계는 너무 많이

쓰셔서 잘 먹힐지 모르겠군요. 또 이번일의 경우는 많은분들이 말뿐이 아니라 여러

대안을 놓고 실행을 하시려더군요. 방법에 있어서 여러가지  다른 의견이 나오고는 

있읍니다만... 게다가 무명보드에서와같이 글마다 의견과 주장이 달라지는 환상님의 

이중성으로 볼때 (환상님은 그런걸 '뒷다마' 라고 하시던가요? 사실 저는 그말의 

용법을 잘 몰라서...) 진실성이 없을것같고. 새로운 환상님의 히든카드를 기대해 

보겠읍니다.  마지막으로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 하나를 들려드리죠.


===============================================================================

어느날 오후, 철수 올챙이는 영희 올챙이와 함께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이상

하게 생긴 동물이 그들앞을 지나갔어요. 

"영희야. 디게 웃기게 생긴 동물이다. 꼬리도 없고... 게다가 이상하게 생긴 다리로

 웃기는 짬뽕처럼 헤엄을 친다. 그치?"

"마자. 마자. 눈도 툭 튀어나와서는..."

그 이상하게 생긴 동물은 슬픈 눈으로 철수와 영희를 쳐다보다가는 어디론가 가버렸

어요. 며칠이 지난후, 낮잠을 자던 철수 올챙이는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지요. 눈을 떠본 철수는 깜짝 놀랐어요.  영희가 자던 옆자리에는 며칠전에 

본 이상한 동물이 자고있었어요. 더 이상한것은 그 동물의 얼굴이 영희를 닮았다는 

것이었어요. 영희가 어디에 갔는지 물어보려고 그 동물에게 다가가려할때 철수는

더욱 놀라지않을 수 없었지요. 자신의 우아했던 꼬리가 없어지고 그 웃기게 생긴

이상한 다리가 자기몸에 붙어있지 않겠어요? 슬픈 철수 올챙이는 엉엉 울었답니다.

"...... 개굴개굴......"

===============================================================================


P.S. 참. 지금 생각이 났는데요. 무명보드가 지워지기 직전에 쓰신 두편의 "환상의

     답변" 에 대해서인데요. 그전에 제가 썼던 "환상님께 (3)" 에서 썼듯이 더이상 

     환상님을 괴롭히지 않으려고 읽기만하고 답은 안했었읍니다만... 재미는 

     있었지만 논리력을 좀 키우셔야겠어요. 수학하시는분이니 전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그럼 이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