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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anbee ( 단비)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18시08분07초 KST
제 목(Title): 왕십리분원의 실상...


왕십리 분원에 입학할 무렵...

난 많은 기대를 안고 얼마나 들떠있었던가..

저명하신  교수님들과  미모에 의해 선발되어진 우수한 ~
클래스 메이트들..

아!! 바로 이 학교야!! 하는 확신이 뇌리를 스치며 자신~
있게 지원했었고..

또한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하였었다..

그러나... 입학한지 어언 2개월..

난 여러모로 이 학교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학생들 보다 조금 더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조금 ~
더 우아하다는 이유만으로

난 바로 위의 민 호섭의 유언비어와 같이 많은 스캔들에
시달리게 되었다..

누구와 동거 중이라는 둥.. 누구와 썸씽이 있다는 둥..

물론 그 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때 "한떨기의 난초"라고 불리우기도했던 나에
게는 그들의 데이트 신청에

모두 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 마음에 들지도 않는 사람과 데이트를 한단 말인가
?

민 호섭은 그런 나를 책망하며 급기야 내가 보내지도 않~
은 메일을 만들어서 키즈의

이화마당에 올리기까지 한 것이다..

또한 이상한 유언비어까지 퍼트려서 날 곤란하게 하고 있
으니...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호섭이가 나의 입장을 이해 할수 있을 만큼 성숙해 질때~
까지

그를 이해하고 용서하기로 했다..

이만.. 쉬고 싶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호섭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호섭아.. 미안해.. 하지만.. 언젠가는 나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야..

날 이해해 주렴.."


                           조금은 서들퍼진 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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