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artin (보라색비) 날 짜 (Date): 1994년11월08일(화) 23시09분21초 KST 제 목(Title): re]<>자신을 숨기기<> 르노아르(이거 발음 맞나요?)님의 글을보고 나도 오래전 부터 느껴왔고 지금은 그런대로 결론을 내린..내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렸을때부터 나는 그렇게 아버지께 배우고 자란것 같다. '남자는 자기 감정을 함부로 들어내서는 안된다. 아주 많이 기뻐도 기쁨을 안으로 감추고 약간만 내보이는것이 그때 기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고 남자다워 보이는 것이며 슬플때도 슬픔을 내보이는것은 남자로서 허약해보이고 다른사람에게 부담을 주는것이다' 아주 틀리신 말씀은 아닌것 같다. 어느정도는 사람이 이럴필요가 분명히 있을것 같다. 그런데....나는 아주 어릴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자랐다. 형들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어린 아이에겐 맞지 않는 훈계를 얼떨결에 많이 듣게 된것이다. 그로 인해서 나는 어렸을때부터 무표정일때가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은 나를 무서워 했고 ..... 딱딱히 굳은 눈빛...꼭 다문 입술..... 난 내 감정을 숨길 필요가 있을때에는 항상 무뚝뚝한 그 표정을 지었다. 그 버릇이 고3때까지 갔다....정말 내가 표정이 많지 않은 이유도 이런 이유인 듯 하다. 대학에 와서....난 기쁜것을 표현하는 쪽에는 그런 면을 고치려고 무던히 애를썼었다. 썰렁한데 괜히 혼자서 막 웃어도 보고 오버 액션도 (쉽게 말하면 푼수) 해보고...... 헌데..그 반대쪽은 잘 되질 않는다. 심각하게 들어주고...도움되는 말을 해주는건 잘하지만....아직까지 누구에게 심각하게 맘 털어논적이 없는것 같다. 그건 남자친구에게 더 어려운것 같다. 친구녀석들이 항상 그런데 저 자식은 술먹은 티 안낼라고 술먹는것 같다고..... 남자친구 녀석들에겐 더 자존심을 세우려는 못난 내 자신의 모습인것 같다. 얼마나 지나야 고쳐질지...... PurpleSun....DarkSun... PurpleRain....DarkRain... 검은 태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