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isis ( 현) 날 짜 (Date): 1994년11월06일(일) 06시41분51초 KST 제 목(Title): 도서관에서 [1][0] 그녀는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기 시작했었음에도 그녀의 눈은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에 온것이다. 나는 그녀가 어느 연구실에 있는가를 물었다. 모르는 사람끼리의 상투적인 인사말이다. 그녀는 6층에 있다고 했다. 아! 나는 그녀에게 예쁘다고 말해 주었다. 그녀는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바닥을 때릴때 쯤 나는 그녀에게 오후늦은 시각에 커피나 한잔 하자고 했다. 그녀도 그러겠노라고 답했다. 같이 커피를 마셨다. 그녀의 이름이 영*라는 것도 알았다. 그녀의 약혼자가 서울시내 어느 병원에서 의사일을 한다는 것도 들었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속으로는 다 죽어버려라라고 말했다. 나의 머리속에선 벌써 백명이나 되는 의사들이 그 알지도 못하는 그녀의 약혼자와 같이 고문을 당했어야 했다. 나는 잔인한 인간인가? 나쁜 인간인가? 빌어먹을. 내가 교회에 나가기를 중단했던 이유는 내자신이 속으로 항상 이렇듯 범죄한다는 사실을 예수가 아실까봐서 였다. 숨는다고 모르랴 만은.. 나는 하루에도 삼십명씩 사람을 죽인다. 더한짓도 한다.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