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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06시43분51초 KST
제 목(Title): 남자의 가슴이 넓은 이유 ....(2)




    ........


    소영이 누나의 조금씩 흔들리는 어깨.....

    그 어깨의 진동이 저의 몸에 전해져 왔읍니다.

    저의 품안에서 누나는 얼굴을 묻은채 조용히 울고 있었읍니다.


    조금후에,  떨리던 저의 가슴이 어느정도 진정된후, 저는 가만히 양 팔로

    누나를 가볍게 감싸 안았읍니다.

    처음 안아보는 여자... 무척 떨리더군요...


    저의 팔이 누나를 감싸자 누나는 더욱 내 품안으로 파고들었고 어깨의

    움직임도 더욱 커졌읍니다.


    그제서야 저는 저에게 번져오는 그 누나의 슬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읍니다.


    저의 품에 안겨 슬픔에 겨워 울고 있는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본다는 것이

    이렇게도 애처로운지 저는 몰랐읍니다.

    어떤 말도 소용이 없을것 같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저 자신이 스스로 안타까워, 같이 울고 싶은 심정 뿐이었읍니다.


    ....

    그렇게 얼마를 있다가..  소영이 누나는 상체를 세우며 저의 품으로부터

    떨어졌읍니다.

    - "고마워.... 나.... 가서 잘께...."



    2층의 누나방 앞까지 바래다 준뒤, 저의 방으로 돌아왔읍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못한  - 지금 생각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 더 나은것 같지만 -  아쉬움으로 젖어버린 러닝셔츠를 갈아입고,

    누나가 품에 안기면서 엎질러진 커피에 젖은 축축한 이불위에서 잠을

    청했읍니다.  (잠이 올리가 있나요.. )


    다음날 아침 식사시간에 본 소영이 누나의 모습은 놀랄 정도로 예전의

    그 밝은 모습이었읍니다.

    그날의 일은 아무도 모르게 서로가 말을 꺼내지 않았지요.



    계속.


            Gentle 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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