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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10월14일(금) 23시33분01초 KST
제 목(Title): 어느 창녀와 한낮의 여행 - 7


 이한삼   (213213  )

어느 창녀와의 한낮의 여행 [7]                09/30 16:40   84 line



             < 7 >



20여분만에 동양 최대라는 소양강 다목적댐에 도착했다.

그 여자는 보통 직행을 타고 양*에 들어 갔는데

다시는 안 올곳이라 이것 저것 보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간다는

것이 었다.

"제가 먼저 뛰어 가서 배표를 사가지고 올께요.

 정각에 출발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을거예요."

나는 택시비를 그 여자가 내어서 미안해서 라도 배표를 끊어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휴게소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청평사 들어 가는 배에는 어디서 단체로 왔는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유난히 많았다.

"아가씨 이번배 쾌룡호 죠?"

"예 쾌룡호 예요."

양*들어 가는 배가 두종류가 있었다.

일반선과 쾌룡호

일반선은 1시간 10여분동안 가고 쾌룡호는 30분만에 간다.

배값은 절반조금 안되지만 쾌룡호가 비쌌다.

정시에 출발하는 배지만 간간히 일반선이 끼어 있었다.

일반선 탈 바에 차라리 한 시간 기다려서

쾌룡호를 타고간 기억이 났다.

소양강에서 한시간  때우기야 소양호 주변에 펼쳐진 경치만

봐도 모자른 시간 이다.

그런데 오늘은 일반선을 타고 싶었다.

그러나 이 배가 막배 라서 할 수 없이 타게 되었다.

아직 40분 정도가 남았다.

"아가씨 두 장만 주세요."

내려 왔던 길을 다시 낑낑 대고 올라갔다.

휴게소 문옆에 앉아 있었다.

"누나 저 구석으로 들어 가죠?"

구석엔 사람들 눈에 별로 안띄고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 지나가다

나를 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다.

떳떳하다고 그래놓고 구석진 곳으로만 가야하는 나의 양면성.

"부천서 옷가게 하면서 애 키우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

내 말에 그 여자는 웃고 있었다.

그것도 속이 다 보일 정도로

"그래 결혼 해야지.

 누가 내가 옷가게 하고 애 키우고 있으면 너라도 내가

 그런곳에서 몸파는 여자로 있었다는 것을알겠니?"

"저두 사실 댁이 얘기 안했으면 어떻게 알았겠어요."

"야 넌 누나라 그랬다가 댁이라 그러니?"

"후후.."

"왜 웃어?"

"나두 댁하고 나이가 같아요."

"뭐 너가?"

"누나 라고 부르니 정말 닭살 돋더라."

그 여자는 못믿겠는지 진짜 서른이냐고 물어 보는것이다.

할 수 없이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그녀의 의심의 궁금함을

해소 시켜주었다.

"그럼 너 장가 갔어?"

"아까 얘기 했잖아 여자 손목 오늘 첨 만져 보았다고.."

"너 그럼 양*엔 뭐하러 가니?"

"그냥 누구 좀 만나려고."

"양구에 꽁쳐든 애인이라도 있어?"

"애인....후후...양구에 애인 많지.."

그때 커피가 식탁위에 놓였다.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뭐?"

"왜 나에게 몸파는 창녀 였다고 말했지?

 그냥 애 엄마라고 하던지 아니면 자신을 안밝혀도 되잖아?"

그 여자는 핸드백에서 담배를 하나를 꺼내 물었다.

나는 라이타로 그녀의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길게 담배 연기를 내 뿜었다.

"내가 만약 지금 양*에 가서 다시 그짓을 한다면

 너에게 말을 안했을거야.

그리고 같은 자리에 앉지도 않았을거야

그러나 이젠 난 그런곳에서 일을 안해도 돼.

얼마나 홀가분 한 지 알아,그리고 다시 안볼 사람에게

난 더이상 그런곳에서 일을 안한다고 말 하고 싶었어."

그 여자의 말을 듣고 나니 기차에서 한 얘기들이

그 여자에겐 지나간 추억이 어느 정도 아프겠지만

10년만의 그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 한다는

기쁨으로 그 여자는 나에게 솔직히 얘기한거 같았다.

직장을 다니다가 옷가게를 하는거와 그런 생활에서

옷가게를 시작한다는것은 아마 엄청 다를것이다.

"이젠 내려갈 시간이네 내려가자"

어느덧 몇해전 부터 알고 지내는 여자처럼 나의 말투가 바뀌었다.

휴게소를 나오자 마자 아는 아줌마를 만났다.



                             8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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