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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yphen ( # Luka #)
날 짜 (Date): 1994년09월11일(일) 21시38분18초 KDT
제 목(Title): 저 빗속으로 (민아에게)...[7]




   어젯밤 저는 그 작은 고슴도치를 가슴에 안고 비내리는 길을 거슬러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군데 군데 물웅덩이가 진 근처 공원 어딘가에 그놈을 기다리고 있을 
어미 고슴도치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내려 놓았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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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에게,

생명을 가진 지구상의 동물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거야. 
살아 있는 동안 가장 큰 아픔은 아마 이별이겠지. 
때로는 그 이별이 어제의 나에 대한 이별이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파하고 슬퍼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우리들의 모습일거야. 

내게도 기억속의 가장큰 아픔은 이별이란다. 
그러면서도 또다른 헤어짐의 아픔을 만들어 가는 나는 
미련한 사람일거야.

때로는 비가 내리면 격동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퍼붓는 빗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단다. 

내게 새로운 힘을 주고, 그 아픈 기억들을 추억으로 만들어 줄것만 같은 
저 빗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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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찬비로 젖어 있네, 혼자서 거니는 외로운 길
누군가 우산을 받혀들고 살며시 웃으며 걸어가네
이름도 모르고 처음본 사람은 아무런 말없이 걷네
무어라 말하곤 싶었는데 찬비만 내렸네.. 
비는 내리네...

단한줄 수놓은 우산 속에 사랑은 말없이 웃고 가네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면 희미한 모습이 아롱지네
아직도 내맘은 지나간 사랑을 잊지 않고 있는 걸까
내맘을 모르는 그사람은 어디쯤 있을거나
비는 내리네...

우산을 제치고 뛰고 싶네
저 빗속으로...
저 빗속으로...
뛰어 가고 싶네..
저 빗속으로...

-해바라기의 저 빗속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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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n the 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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