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yphen ( # Luka #) 날 짜 (Date): 1994년09월11일(일) 20시50분55초 KDT 제 목(Title): 저 빗속으로 (민아에게)...[4] 가을이 지나 가면서 고씨 가족들에게 불편했던 것은 커가는 아이들의 나들이 문제 였을겁니다. 그 정원은 사실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 고슴도치들이 그곳에 오게 된것은 아마 사고 였을 겁니다. 한번 굴러 떨어지면 올라가지는 못하는 절벽과 같은... 근처에 사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아빠 엄마도 가끔 와서 고슴도치들을 차에 태우고 근처 공원에 가서 산책(?)을 시켰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슴도치들은 꼭 시간에 맞춰 돌아오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이 들었던 걸까요? 그 다음해 어느날 우리는 고슴도치들을 근처 공원으로 아주 이주시킬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계의 동물을 인간에게 자꾸 길들이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아이들은 섭섭한듯 울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원에 가면 늘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겨우 고개를 까딱까딱하는 Emma와 이제는 이미 그런 거짓말을 믿지 못하는 Ginny.그래서 그 날자를 따뜻한 봄날로 정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의 일과 처럼 되어 버린 고씨가족 아침 인사를 하러 작은 집으로 향했던 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Dochie 도 Brown도 Hyeon도 모두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어젯밤 근처에 산책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닫아두지 않은 정원 옆에 난 문을 생각했습니다. '그놈들 참..조금만 참으면 좋은 곳으로 옮겨 줄건데...' 그래도 왠지 허전하고 섭섭한 마음에 밖으로 나서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집옆 공원으로 가는 자그만 길, 자동차 두대가 겨우 비껴 갈만한 한가한 길에... [다음..] / // // ./// / / / / / // in the ra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