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yphen (&PasteL%) 날 짜 (Date): 1994년09월02일(금) 05시51분19초 KDT 제 목(Title): 기다림 ...[7] 저는 다음날에도 그곳에 갔습니다. 그분을 아니 윤철씨를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 하면서... 그러나 그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주간의 마지막 날도 채우지 않으시는 그분... 저는 조금은 실망이 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연락처라도 여쭈어 볼걸 하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그곳에서 20년째 경비일을 하시는 아저씨를 찾았습니다. 혹시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저 아저씨, 어제 그제 저기서 그림그리시던 중년신사분 못보셨습니까? 아침녘에 잠시 계시다가 가셨나요?" "글씨요.. 학생같은데.. 난 겨울에 그림그리는 사람 여태까지 본적이 없는데... 거 미친 사람아니면 이추운데 그림을 그리겠어요?" "원 아저씨도... 그럴 수도 있죠. 그분은 벌써 몇년째 조오기 저 자리에서 이맘때면 누구를 기다리셨다던데요." "아따! 젊은이가 착각을 한거겠지. 저기면 내가 여기 사무실에 앉아서 뻔히 보이는 곳인데�... 그러지 말고.. 나하고 바둑이나 두세..." "아 아저씨도 .. 담에 제가 다시와서 둘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저는 빠르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두었던 이젤이 남겼을 자국을 찾으려고 눈을 크게 뜨고 땅을 살폈습니다. 없었습니다. 그분이 남긴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저는 경복궁에 갔었습니다. 그 경비 아저씨 덕분에 입장료도 낼 필요가 없었고, 바둑으로 친해진 아저씨는 그후 언제나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바둑을 두면서 건너다 보는 그장소엔 정말 아무도, 비슷한 사람도 나타 나지 않았습니다. "아저씨 저 내일부터 가끔씩 올께요. 혹시 그 사람 보시면요. 좀 기억하셨다가 말씀좀 해주세요. 아니 그분을 잡아서요.. 어떤 학생이 찾더라고 좀 전해 주세요." "그러지.. 근데 내가 심심해서 어쩌나.. 그러지 말고 몇일 더 와요..혹시 아나? 그리고 할일도 따로 없다면서..복학할려면 멀었잖아..근데 난 그런 사람 정말 본적도 없고만..." [다음..] / // / ././ . / / / / //. in the ra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