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22일(월) 00시35분55초 KDT 제 목(Title): 살아가는 너에게 ... [3] 현! 아무 말없이 떠나서 너무 미안해요. 지금 베로니크는 내게서 떠나려해요. 지금 그녀의 집 샤모니에 와 있어요. 그녀의 부모님들도 그녀가 어디 있는 지 자세히 모른답니다. 전 베로니크가 자취집을 떠난후 바로 그녀가 갈만한 곳을 찾아 다니고 있지요. 맞아요 현. 당신이 말한대로 난 그녀를 붙잡았어야 했어요. 많이 후회가 되네요.. 그녀를 찾는 데로 돌아갈께요. 사무실에 들려서 적당한 이유를 대신 말해 주실래요? 프랑크 여름은 늘 그렇듯 빠르게 지나간다. 남프랑스의 여름은 한국의 그것과 너무도 비슷했다. 축 늘어진 늙은 소나무도 있었고. 트램이 강위를 지날때 느끼던 기분은 한강을 건널때와도 흡사했다고 말하면 조금 과장이 될까? 장대비가 쫘악 내리고 나서 그래노블은 갑자기 밀어닥친 가을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쁘게 짐꾸리는 여름과 뒤섞여 어색한 색조를 띄고 있었다.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