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22일(월) 00시28분01초 KDT 제 목(Title): 살아가는 너에게 ... [2] 나는 왜 베로니크가 프랑크에게 그런 고통을 주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는 바람을 피울정도로 시간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고 베로니크역시 다른 남자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둘이 늘 붙어 있다시피 하는데... 플라타너스 이파리들이 잔바람에 하늘 거린다. 흰 구름들이 파아란 하늘에 떠간다. 여름은 예쁜 계절인거야. "현! 현은 여자의 마음을 아나요?" 남자마음도 모르는데 여자맘을 내가 알리가 없었다. "프랑크 너무 걱정마세요 곧 괜찮아 질꺼에요..." "현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아주 심각해요" "그럼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베로니크 이야기는 제가 너무 그녀의 비밀을 많이 안다는 거에요" "네? 친한 사람끼리 비밀을 안다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녀는 자기만의 세계가 갖고 싶대요..." "아니에요 프랑크 그녀에겐 당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그 비밀을 감추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걸거에요. 아마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건지도 몰라요" 프랑크는 한국이나 중국 일본등 동양문화에 대해 관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한국말을 배우려고 꽤나 노력했었는데... 그래서 나에게 어떤 신비한 마력이라도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닷새가 지난후에야 난 프랑크도 베로니크도 연구소로부터 자취를 감우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가까운 곳 어디에 데이타 수집하러 갔을거야 하고 언제라도 그랬듯 두손을 꼭 잡은 두사람의 모습이 보이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일주일이 지난후에야 나는 프랑크가 보낸 엽서를 한장 손에 쥘 수 있었다.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