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06일(토) 03시37분43초 KDT 제 목(Title): 루카[03] 경고:되도록 읽지마세요. 대사가 둘러본 마을도 그랫고 이웃 현도 그랬다. 사람들은 모두 관하앞에 붙은 방을 보고 혹자는 공포에 떨고 혹자는 마치 못볼 것을 본든 얼핏 발걸음을 돌려 총총히 사라지고 있었다. 그것은 국가의 대역죄인 항주를 문초한바 역모에 가담한 타 인물들과 함께 그를 처형한다는 서슬이 퍼런 방이었다. "아! 인생무상이로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항주가...." 대사의 입에서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 일찌기 대사가 학문을 연마할때 항주대감은 그를 학형이라 떠받들며 존경해 마지 않았었다. 이렇다할 사대부의 배경이 없는 현덕대사가 불문에 들었을때, 항주는 동료 pkp박사와 함께 그를 아쉽게 보냈었다. 그후 pkp는 초시와 대시를 몽땅 수석으로 합격하여 홍문관의 교리를 거쳐 그때 새로 생긴 왕립과학원에 총장이 되었고. 정치에 뜻이 있었던 항주는 친인척의 배경을 등에 업고 특채되어 내놓으라하는 요직을 거쳐 이미 좌의정에 오른 때였다. 노미는 잠시 의아한 얼굴을 하고 대사를 올려보았으나...이내 '나를 벼른다는 놈 잘되었군 .. 그깟 계집종가지고...' 내막을 살피자면 그 계집종은 절간으로 심부름온 항주의 애첩이었는바 어느날 태기가 보여 반가운 맘으로 항주에게 아뢰고 일정한 대우를 바라고 있던 때였다. 허나.. 일찌기 장안의 제일가는 의사에게 씨를 까는 수술을 받은바 있는 항주에겐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다. 해서.. 결국 노미에게 그화살이 돌아갈려든 찰나였는데... 브리익서를 보면,원래 이책의 명칭은 불이익서인데 작가가 개명한것임, 신기하게도 노미에대한 기록이 많이 나온다. 하찮은 동자승의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필경무슨 이유가 있을게다. 그 항주의 애첩은 성은 이씨요 이름은 구슬이라 하는데 타고난 미모에 교양또한 갖춘 멸문세가의 따님이었다. 어찌하다 항주의 눈에 띄어 종살이를 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