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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izoa (오월의첫날)
날 짜 (Date): 2003년 2월  8일 토요일 오전 12시 17분 27초
제 목(Title): Re: 전여옥, [대한민국은 있다].



플라톤과 다릅니다. 가라타니 고진은 문학평론가이고
자신을 소설을 사랑하는 마지막 세대라고 규정하고 있으니까요.
그는 먼저 아이들에게 논리와 윤리('국민윤리'나 도덕이 아니라
보편에 가까운 것)를 배울 나이에 문학을 가르칠 것을
반대할 뿐입니다. 이후에 즐기는 것을 오히려 반기고 있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이 위의 언급을 한 저작은 최근 한국에 번역된
[윤리21]입니다.

가라타니 고진의 논거는 이렇습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지식을 배울 나이에, 픽션적 낭만이나 사회의 폐습들을 배운다면
그게 하늘에서 떨어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같은 근거에서 유럽의 비유럽 침략도 반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보편적인 가치를 모색해나가는데, 애국, 애족, 가족주의
등이 자연적인 것으로 묘사되는 문학작품은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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