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3년 2월 7일 금요일 오후 07시 51분 59초 제 목(Title): Re: 전여옥, [대한민국은 있다]. >3. 이건 일본의 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씨의 주장인데, 아이들에게 >픽션을 가르치는 것은 무척 위험합니다. 국어교과서의 수많은 >'문학작품'을 삭제하고 박노자씨나 홍세화씨의 논리적인 산문들을 >싣는다면 훨씬 교육적일 것 같다는 망상을 잠깐 했습니다. 반대합니다. 전체 교과서들 중에 그나마 읽을만했던 게 국어책의 그 '문학작품'들 이었는데... 그리고 교과서 내용들 중에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은 그나마 그런 문학작품들 뿐이라고 봅니다. 사랑이란 게 조금 왜곡된다고는 해도... 그 정도야. >한국이 금수강산이고 한국인이 백의민족이고 단군의 자손이고 >성은 폐쇄적이어야 하고 자본은 축적되어야 하며 민족이 국가를 >구성해서 타민족과 싸워야 한다는 공동환상은 문학의 교육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의 전제들의 논리구조를 이해하는 >법을 가르친 다음에야 소설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이해하고 되씹어도 되겠죠. 소설이 극악하지만 않다면... 아니면 동시에 가르쳐도 좋구요. 논리적인 산문이랑. 솔직히 저는 교과서의 문학작품보다 동화책 쪽이 더 기분나쁩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착실히 감염시키니까요. 그리고... 뜬금없는 얘기지만, 미션스쿨 없앴으면 합니다. 아님 지원 전용으로 만들든가. 뺑뺑이 돌려서 미션스쿨 나부랭이에 들어간 애들은... 쩝.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