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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2년 10월  1일 화요일 오후 01시 30분 55초
제 목(Title): Re: 가설만 무성한 양자역학


>-> 확률이나 통계가 보다 정확한 완성단계의 중간통로가 아닌 궁극이라고요?
>   공대에선 그렇게 배우나보죠?
>
>   글쎄요.. 뭐 그렇게 배우셨다면, Zeo님에 대해서 뭐라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
>   니까만은.. 어찌, 확실성의 정도 내지는 개연율이 궁극이 되는지 납득이 
>   않되네요.

뭐, 사실 제가 대학에서 배운 건 거의 없습니다. 강의 시간에 딴전만 
피웠더랬으니깐.
암튼, 문과생 말투로 말하자면,
'정확'이나 '확실'은 '확률'이나 '통계'라는 實이 만들어낸 虛일 뿐입니다.

> 공대에서 다루는 건 事象이 나타나는 형이하학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던가요?
> 그에 비해, 정신철학을 다룬을 다루는 것이 형이上학이 아닐련지요.
> 그럼 형이하학의 단계에 머물러 계신것이 그대의 한계가 아닐련지요?

솔직히, 저는 용감하게 단정적인 형이상학을 혐오하는 버릇을 아직 못 고치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형이상학을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요.

> * 뭐, 키즈에 공대생들이 너무 많아 무제한 반박이 따르리라 생각되지만,
>   어느 일소를 보고 그 그룹전체를 싸잡아서 얘기하시는 것은 되려 자신을
>   욕먹게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되오.

뭐, 그렇기는 하지만, 님께서 

> 그러나 문과생인 저에겐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라고 하시며, 스스로를 문과생의 카테고리에 넣으면서 자신의 사고방식이
문과생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은연중에 말하시는 것 같길래, 그렇다면
그집단이 그런 한계를 가진 것이 아니냐...고 넘겨짚어 본 것 뿐입니다.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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