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exit) <minerva-as108.la> 날 짜 (Date): 2002년 3월 19일 화요일 오후 05시 20분 45초 제 목(Title): 중학교 선생님 - 2탄 국민학교 (우리 때는 이렇게 불렀음) 다닐 때 담임 선생님이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토끼 모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로 토끼 모양이었다. 그게 그렇게도 신기했었는데... 그러고서 중학교에 입학한 후, 젊고 안경 낀 여자 선생님이 가르쳤던 도덕시간이었다. 우리나라가 토끼모양으로 생겼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일제 때 우경화 교육 때문에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토끼모양으로 생긴 게 아니고 호랑이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을 흐릿하게 뜨고 우리나라 지도를 다시 보니 정말 호랑이 모양으로 보이는 것도 같았다. 하지만 토끼모양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랬는지 솔직히 호랑이 모양보다는 토끼 모양이 더 쉽게 그려졌다. 아뭏든 그때 내가 받았던 충격이라니... 선생님이 잘못된 내용을 학생들한테 가르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도 여러가지로 다르게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었다. 도대체 초등학교 어디 나온거냐 하면서 난리치는 사람들 나오겠다. 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