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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exit) <minerva-as108.la>
날 짜 (Date): 2002년 3월 19일 화요일 오후 04시 51분 08초
제 목(Title): Re: 어떤 웃음.


> 그 웃음이 너무 맑아서 마음이 좀 아팠다.      

elfie님이 쓰신 글 속에 있는 상황만을 그려봐도 괜히 코끝이 찡합니다.
신정무렵에 본 TV 프로그램 한 편이 기억나는데,
어떤 사회 복지가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정신박약아들이 
웨이터/웨이트리스로 서빙을 하는 레스토랑이라서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보통사람들과 조금 다르다지만 남들 속일 줄 모르고 보통 사람들 보다 훨씬 
정직한 사람들인데 말이야... 생각은 이렇게 하면서도 나는 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본능적으로 슬금슬금 피해가는 걸까? 흠... 도를 더 닦아야 할라나 보다. 

참, 도 닦는다니까 오해할라. 
저는 길가다 가끔 마주치는 "저, 혹시 도에 관심있으세요?" 그러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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