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4월 20일 금요일 오전 06시 03분 01초 제 목(Title): Re: 그렇다면... (to croce) > 저 역시 무지를 제거하기 위해 의심을 사용합니다. > 그러나, 본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의심하지 않습니다. > 저는 제가 의심해서 얻은 바를 나눠드리는 것입니다. > 그것을 다시 의심하는 과정을 거쳐 >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당신의 몫이며, 뜻입니다. 예, 마음만은 고맙습니다만 저는 다른 길에서 찾아볼 생각입니다. 당신이 알려주시는 길은 '앎'과 '확신'을 혼동하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다지 끌리지 않습니다. > 목선 이야기는 제 이야기도 됩니다. 제가 스스로 겪은 바에 따라서 다른 > 사람들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왜냐구요? 세상 사람들과 나는 동급이라 > 했잖습니까. 그들이 느끼는 것을 저도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 지나가는 늘씬한 미녀가 있습니다. 시선이 몸매에 가죠. 이건 자연스러운 > 반응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신성을 의식하면 몸매의 아름다움은 2차적인 > 것이 됩니다. 비로소 외양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당신의 세계관이 그렇다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류의 세계관은 사실 당신에게서 처음 들은 것이 아니라 문사수님으로부터 연전에 배웠습니다. 물론 그것은 문사수님이나 당신의 세계관이며 저는 그것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습니다. 각자 다르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신성은 1차적인 것이며 몸매는 우리를 현혹시킬 수도 있는 2차적인 것이라고 보시는 듯합니다만 저는 그 '2차적인 것'을 '1차적인 것'과 구분지어 보아야 할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저는 인간을 물질 덩어리로 보는 기계론적 인간관을 갖고 있거든요. (리키님, 저도 수비할 준비 다 됐습니다.) 몸매에 눈이 간다면 신성은 몸매에 부여된 허구적 가치인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몸매일 뿐 실재하는지 어떤지도 모를 신성이 아닙니다. 당신의 세계관과 저의 세계관, 그리고 그밖의 모든 분들의 세계관이 각각 다를 것이며 당신은 '그들이 느끼는 것을 똑같이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들에게 '도둑이나 잡으시지요'라고 죄어도 별로 보람이 없을 겁니다. > 진실로 평등하기 때문에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을 때, 비로소 세상의 모든 > 혼란이 종식될 가능성이 열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 그렇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우리는 그 지점에서 예수, 석가와 더불어 세상 >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됩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혼란이 종식된다는 류의 도참설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도 생각지 않으므로 - 더우기 예수, 석가 등등 별로 매력 없는 아저씨들이랑은... - 위의 글에 대해서도 별반 기대를 갖지 않습니다만 당신이 스스로 그 길을 엄하게 추구하시는 것에 대해서만은 전혀 문제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시라'고 권면하신들 당신이 '견성한 자'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신 이상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일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 역시 제가 가던 길을 계속 가볼 생각입니다. 제가 도둑을 쫓고 있더라도 그런가보다 하십시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