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김 태하 ) 날 짜 (Date): 2001년 2월 17일 토요일 오후 05시 16분 35초 제 목(Title): 오태규/ 일본인의 성표현 오태규 - 일본인의 '성' 표현 2001.2.17 일본 사람들은 성에 대한 말을 입에 올리길 극히 꺼린다. 이런 것은 성에 대한 욕설이 풍부한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는 성을 매개로 한 욕이 거의 없다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아무런 뜻도 모른 채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부모들이 버젓이 보는 앞에서도 친구들에게 `퍼큐'(fuck you)라는 욕을 해대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다. 일본의 심한 욕은 기껏해야 바보라는 뜻의 `아보' `바가' `바가야로' 정도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사는 세상인 이상 일본에도 아랫도리에 대한 명칭이 없을 수는 없다. 또 외국인으로서 일본사람이 어떤 명칭으로 남자와 여자의 그것을 부르는가를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도 정당한 호기심이다. 그러나 이런 말은 어지간한 수준의 사전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해 알기가 힘들다. 남자의 것은 `싱' `칭칭' `칭코' `칭포' `마라' 등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혹시 개고기 집에 가본 사람들은 본 적이 있겠지만, 나이든 손님들이 주인에게 "싱 좀 가져오라"고 하면, 주인이 `이것 하나밖에 없는데 특별히 손님을 위해 남겨뒀다가 가져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져오는 광경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의 그것을 먹으면 남자의 아랫도리가 팽팽해진다는 `전설'에 따른 손님과 주인의 대화인 것이다. 퉁소라는 뜻의 `샤쿠하치'도 남자의 그것을 비유해 부르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그것을 의미하는 말 뒤에 퉁소라는 말을 붙이기도 하는 것을 보면, 성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두나라 사이에 비슷한 모양이다. 반면 여자의 그것은 오망코라고 한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이지만 일본어에서 `오'(御)자는 귀중하거나 일상생활과 관계되는 단어 앞에 붙여쓰는 것을 보면, 여자의 거시기를 뜻하는 말은 애초 `망코'일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일본인은 쌀을 뜻하는 고메와 덴와(전화) 데아라이(화장실) 등의 단어 앞에 `오'자를 붙여 쓰기 때문이다. 돈을 의미하는 `오카네'도 카네(金) 앞에 `오'자를 붙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남자의 것을 뜻하는 말도 그렇지만, 특히 여자의 그것을 의미하는 단어를 정상적인 대화에서 쓴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에서 10년 이상 지낸 한 고참 유학생의 말에 따르면, 남자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망'이라는 말만 나와도 상대가 그런 발음을 한 사람을 향해 `미친 사람이 아니냐'는 강한 눈길을 보낼 정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망'자를 입에 올리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창피해 어쩔 줄을 모를 정도로 당황해한다는 것이다. 남자들끼리도 '망'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정도이니 여자가 낀 자리에서는 `망'자를 꺼내는 것이 얼마나 경악스럽고 황당한 일인지는 닐러 무삼하겠는가. 예를 들어 일본 여자와 길거리를 걸으며 데이트를 하다가 다리의 피로도 풀고 얘기도 할 겸 근사한 호텔의 커피숍에 들어갔다고 하자. 그런데 남자가 데이트 상대인 여자를 앞에 두고 점원에게 "`망고' 쥬스 주세요"라고 한다면 여자가 얼마나 기겁을 하겠는가. 혹시 여자가 이제까지의 호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실성한 사람이 아닌가"하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해도, 망고쥬스를 시킨 뒤 갑자기 "앞으로는 만나지 말자"는 폭탄선언을 한다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건강 때문에, 또는 입맛에 맞기 때문에 망고쥬스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적어도 일본에 가서 여자 앞에서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절대 망고쥬스만은 주문하지 말기를 권유한다. 이왕 아랫도리에 대한 얘기가 나온 김에 인간의 생리적인 것 중에서 아래로 해결하는 것은 어떻게 부르는지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오줌은 `오시코'라고 부르는 게 가장 보편적이다. 이외에도 `쇼벤'(소변)이나 `뇨'(요)라고 한다. 똥은 `웅치', `웅코', `다이벤'(대변), `훙', `구소' 등으로 부른다. 또 눈껍이나 코딱지는 구소 앞에 미미(눈이라 뜻)나 하나(코라는 뜻)을 붙여서 쓴다. 이밖에 화장실은 영어의 토이레트의 일본식 조어인 `토이레'와 손을 씻는 곳이라는 뜻의 `오데아라이'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또 `게쇼시츠'(화장실)이란 이름도 그대로 쓰며, 나이가 든 사람들은 아직도 `벤죠'(변소)라는 말을 쓴다. 오태규 기자 ohtak@hani.co.kr ------------------------------------------------------ 가오리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하죠. 가오리가 정말 망고를 좋아해서, 제가 자주 사줬습니다. 원래 저희집 식구들이 망고과일을 좋아하는데, 망고먹기가 참 애매하지요. 물은 많고 .. 너저분하게 입주위가 지저분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각으로 썰어서 칼로 긋는데, 네모난 바둑판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그러면 네모난 망고가 쏘옥 입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렇게 망고를 좋아하던 이 친구도 망고먹는 법을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그 방법을 가르쳐줬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망고사달라고 해서 망고 사줘서 같이 먹으면, 제가 속으로 생각하기에도 얘는 참..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뻔히 알텐데도 내가 외국인이라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는건가? 싶기도 했어요. 아뭏든, 이 과일을 먹으면서 저는 괜히 이상한 상상도 해보고, 그 당시 이 친구를 아주 좋아해서 어떻게 좀 해봤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아무 일도 없었고 손잡아본게 답니다) 일부러 장난기가 발동해서 가오리! 망고먹자~~ 하고 큰소리로 부르곤 했어요. 물론 밖에서는 그런말 못하지요. 그런데, 제가 가오리 기숙사방에 놀러가서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봤듯이, 이 친구도 제 방에 놀러와서 한국드라마를 즐겨봤는데,,(한국말도 가르쳤는데, 아주 발음이 정확하게 잘합니다. 그러고보니 외모도 상당히 한국여자와 비슷하지요) 아마, 느낌이던가요. 손지창,이정재 나오던 드라마를 열심히 보면서 그러더군요. 되게 이상한 말이 많이 나와~ 뭐가? 이상해?? 저말.. 지금 하는말. 친구? 으악~ 그 말 하지마.. 친구의 '친' 자만 나와도 얼굴이 벌개지며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원.. 그래서 윗글 읽다가 옛날 생각나서 글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