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2월 17일 토요일 오전 12시 52분 18초 제 목(Title): Re: 미야자키가 제국주의자? >문제는 자꾸 자연을 특정 인간 집단에 비유하는데 있습니다. >(여기선 어메리칸 인디언.) >원령공주에서 자연은 그야말로 자연입니다. 이건 완전히 빗나가는 이야기인데요. 왜 자연을 자꾸 인간과 비교하느냐면, 그 영화의 자연에 대한 위선적인 표현양식을 드러내기 위해서 입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했던 똑같은 양식의 영화, 역시나 주인공도 무척이나 선량했던 영화가 인간에 대한 위선적인 의식을 담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원령공주 같은 영화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자연 보호에서 '보호'가 인디언 보호구역의 '보호' 와 같은 위선적인 어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한 적이 있듯이요. 자연의 그 순환 자체와 자연 속 여러 생물들의 삶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하기 보다는, 인간의 수단으로서 자연을 보호한다는 생각은 지금 이 보드의 논의에서조차 종종 관찰되는 의견입니다. 감독이 원래 그런 한계를 지닌 사람인지, 흥행 때문에 대중성에 뜻을 굽힌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비판에도 자기는 그 영화가 좋더라... 역시 말릴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화와 그런 감독에게 "자연 사랑"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흠... 길어서 고생스럽더라도 일단 적으니까, 확실히 다른 글을 적을 때 논리적 근거가 되어 편하게 만들 기는 하는군요.) ********************************************************* *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