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12월 8일 토요일 오후 03시 07분 18초 제 목(Title):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인(?) 미술가가 되려면 이런 문제가 유독 미술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대한민국 사회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분위기라는 전제하에 씨니컬한 나의 느낌을 말해보겠습니다. 아이가 정말로 재능이 돋보인다면 저위에 Tin 옹이 제안한 것처럼 유학을 보내십시요. 적어도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등에선 재능있는 넘의 재능을 미술이외의 것으로 죽여놓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주류에 편승하기 위한 코스를 밟지 않는 이상, 미술계에선 찬밥신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주류란 다른 게 아닙니다. 서울대미대 - 홍익대 미대 나와야 합니다. 여자라면 이대 미대까지 포함됩니다. 그러나 이대는 서울대나 홍대의 들러리 역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서울예고를 나오면 금상첨화입니다. 로얄계층이 되려면, 예원-서울예고-서울대미대-외국대학원. 입니다. 이 코스를 거치고나면 미술대학및 미술계에서 한목소리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코스를 거치지 못한 사람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한국 미술계 발전에 한 몫을 담당하려고 하지만, 로얄층 덕분에 그들의 길은 꽉 막혀있습니다. 다행이도 요즘엔 의식있는 젊은 층에서 개혁의 목소리도 내고 있고, 탄탄한 이론을 갖추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합니다. 미술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술사 역시, 로얄층의 입김이 쎈 곳입니다. 미술을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합니다. 천재성에 의존해서 미술계에서 성공하려면 당대엔 힘들지도 모릅니다. 아마 죽고나서야 인정받을 수 있을런지 모릅니다. 결론: 당대에 한국미술계에서 끗발 날리려면, 집안에 돈이 엄청 많고, 로얄코스를 성적에 관계없이 정식대로 밟아야하고 선후배간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만한 인간성을 필요로 합니다. (-- 얘기해놓고보니 미술분야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지요.:>)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