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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Linger)
날 짜 (Date): 2001년 10월 12일 금요일 오전 03시 23분 54초
제 목(Title): Re: 이 보드를 드나들다 보면... 간혹


'전공자들이 그렇게 미술전시도 안다니고, 그림도 잘 안그리고, 

미술관련 전공서적을 안보고, 학회엘 나가질 않는지 의아했는데..'

한때는 작업을 했었고 아직도 작업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그정도의 '낡은 메시지'에 관한 냉소적 태도조차 없는것 

같구요, '그냥' '관심이 없어서' '어렵고 지루해서'인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번은, 사진작업하는 전공자에게 물어봤어요

"왜 세미나 안다녀요?"

'나는 원래 공부하는거 싫어해요-_-'

"지난달 월간미술에서..."

'비평가들이란 하이튼..'

뭐 이런식의 반응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작업하는 사람들중 많은 수가 '분석'하고 '이해'하고 '비평'하고 
'수용'하는것에

엄청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그중에서 안그런 사람들은 저처럼 삐딱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웃긴거는...

정말 '여가를 위해', '취향에 맞아서' 찾아다니는 학회며 전시며..

이런 상황과,

막상 닥쳐와서, '도움이 되기위해', '뭐 좀 없나하고' 찾아다니는 것들은..

분명 같은건데, 참 그 기분이 하늘땅 차이더군요.



*근데 보통 fine art하면 그냥 미술 이야기하지 않나요. 그냥, 암암리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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