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03월09일(월) 09시30분02초 ROK 제 목(Title): 여러가지 감정과..그림. 뭔가를 생각하고 느끼지 않으면,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내 느낌이 무엇일까,내 감정이 무엇일까.. 그리고 그리지 않고 있을때에도 늘 마음 깊숙한 곳을 분석하려는 버릇이 생긴것 같다. 누구의 논문을 보던지, 항상 초록이나 서론을 읽어보면, 예술은 자기의 표현이다. 투영이다....이런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다...그리고 논문에 있는 글이라서가 아니라, 그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하는것이겠지만.. 단순하고 가장 쉬운 사실을 오히려 늦게 깨달을 수가 있는데, 나는 그걸 꽤 늦게 인식한것 같다.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다는 말도 있고, 수업시간에도 교수님께서 그림의 색상이나 느낌을 보시고, "너 요새 무슨 일 있구나,..너 기분 좋구나, 나쁘구나"..이런 말들을 하셨을때.놀랐던 기억도 난다. 사람은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다. 그림이란 분야는, 바로 사는것,사람의 마음, 생각,살아가는 모든 순간의 감정 바로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난 어떤때는 피곤하다. 어떤것이든 깊이 빠지는 것은 행복한 일일 수 있겠지만, 때로는 아무 생각없는것이 좋은것 같다. 그림을 그릴때도 단순 노동적인 면이 있는데, 예를들면 색상을 결정하고 아주 넓은 면을 그라데이션으로 처리할때, 오랜 시간 붓으로 처리할때,그리고 묘사가 필요한 부분을 시간을 들여, 세필로 그리고 있을때.. 이런때는 마음이 공백 상태가 된다. 뭘 그리려고 생각하는 시간과,화면 구성과 색상을 결정하는 시기 말고, 그리고 그린 부분의 색상과 묘사가 잘 되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 말고 바로..그리는 시간..그 시간은 단순 노동과 흡사하다. 나는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한것 같다. My painting------->http://users.unitel.co.kr/~painter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