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22시55분32초 ROK 제 목(Title): [유럽 여행 중..] 덴마크인 핸슨 이 사람은 돌아오는 비행기 옆좌석에 앉은 사람인데 50 대의 뚱뚱한 덴마크인이다. 나는 궁금해서 한국에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의 동양회사에 라이선스를 주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간다고 하였다. 자기는 워낙 출장 여행을 하면서 떠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아내가 불만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선물을 사줘서 위로하라고 했더니 아내는 선물보다 남편이 옆에 있는게 더 소중하다고 하더란다. 여러나라르 다녀 본 중 어디가 가장 좋으냐고 물었더니 태양이 중천에 떠있고 아름다운 아가씨들만 있으면 세계 어디고 가장 좋다고 하여서 같이 너털 웃음을 웃었다. 한국에 대해서 물었더니 덴마크와 너무 다르다고 한다. 자기들은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동거를 한다면서 살아보지 않고 어떻게 결혼을 함부로 하느냐고 묻는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자기는 부인과 결혼하기 전에 4년을 살았단다. 그래서 아기도 낳았냐고 물었더니 아기는 결혼 후에 가졌단다. 한국의 소나타가 참 좋은 차라고 하면서 자기는 BMW를 평소에 몬다고 한다. 내가 한국인의 표정이 너무 무뚝뚝하지 않느냐고 하였더니 친하게 되면 더없이 친절해서 괜찮지만 좀 더 미소를 지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릇 사람은 자기가 최고라는 자만을 버리고 항상 겸허해야 한다고 주장하여서 옳다고 맞장구를 쳐주었다. 이 양반은 술을 몇번 주문해서 마시더니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도 부르고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