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22시49분36초 ROK 제 목(Title): [우럽여행 중..] 일본인 히데 및 일당 체르맛에 유스호스텔에 가니 일본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들은 5-6인 이상 같이 행동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서 만나서 의기투합한 것이고 또 뿔뿔히 갈길을 간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사진을 찍고 일본어로 낄낄거리고 난리다. 그 중 히데라는 일본인은 나랑 같은 방을 썼는데 29세의 호남형이다. 어디를 여행했냐고 하니 한 30개국을 읊는다. 자기는 회사에 잠시 취직해서 돈을 많이 벌고 이렇게 계속 세계 여행을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게 취미라는 거다. 놀랍기도 하고 약간 부럽기도 하였다. 그 중 또 한명인 도모히로는 한국을 상당히 좋아해서 갈비 냉면 육개장 등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하였으며 신촌에도 갔었고 김대중도 안다고 하여서 놀랐다.� 그리고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것 같냐고 관심을 표명하였다. 나는 김대중이 현재 1위이나 잘모르겠다고 했다. 자기는 설악산 한라산을 등반하고 싶다고 하였다. 일본애들이 영어를 워낙 못해서 뜻이 안통하면 한자를 적어주면 금방 알아차리고 좋아하였다. 얘기하다가 죽이 맞아서 스위스 전통 요리 Kase Fondue(치즈퐁듀)와 와인을 마시고 놀았다. 이들은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주소를 적어달라고 하면서 소중히 간직하고 연락을 취하자고 하고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