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James (Reiser)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23시10분06초 ROK 제 목(Title): [유럽여행 중..] 이태리인 루카와 미리암 이 사람들은 리셉션에서 동석을 한 사람인데, 루카는 바조처럼 말총머리를 하고 체격이 건장한 잘생긴 전형적인 이태리 남자이며 미리암은 프른눈을 가진 키작은 30대 유부녀 조교수이다. 그녀는 자기 발표도 하고 chairman도 하고 임무가 막중하였다. 내가 교수로구나 !말했더니 조교수는 보잘 것이 없고 빨리 승진을 해야한다고 한다. 루카는 학생으로 독어도 꽤 잘하고, 영어는 브리티쉬 엑샌트를 구사하였다.� 내가 그 얘기를 하였더니 자기는 영국에서 영어를 배웠으며 미국식 영어를 싫어하고 영국식을 선호한다고 약간 뿌듯한 듯 말하였다.� 셋이서 얘기를 했는데 죽이 맞아서 미리암이 저녁 먹으러 갈건데 같이 가자고 나를 초대하였다. 나는 흔쾌히 승낙. 리셉션의 음식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원래는 아랍 음식점을 찾으려고 했는데 못찾아서 독일의 노천카페에서 독특한 맛을 가진 WeiB Bier와 식사를 하였다. 파스타 얘기가 나왔는데 미리암이 파스타는 원래 중국에서 왔는데 이테리에서 다양하게 발전하였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맥주를 마시면서 얘기를 하다가 내가 이태리 돈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보여주어서 구경을 한 다음에 한국의 만원짜리를 보여주었더니 돈이 참 크다고 하면서 한글을 보고 신기해하였다. 미리암에게 발표할 때 들어간다고 했다가 그만 못들어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나를 보더니 "넌 우리를 배신했어" 하면서 섭섭해하였다. 미리암은 얼마 전에 남편과 방콕을 여행했는데 매우 좋았다고 한다. 방콕이 그렇게 자기 나라와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서구화된 동양이라고 하길래 그렇다 진짜 동양은 한국 중국 일본이라고 말해주었다. 다음날에 이태리인들과 다뉴브강의 유람선에서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