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ood) <holodec12.aei-po> 날 짜 (Date): 2002년 8월 8일 목요일 오후 11시 47분 55초 제 목(Title): Re: QMW 아직도 여러가지 착각을 하시는데, 아무래도 제가 글쓰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물리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학부 과정에 전자기학과 양자역학 정도를 제대로 배운 적이 있다면 공대 출신이더 라도 상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확신하고 있는 점 입니다. 다음은, 좀 극단적으로 말했었는데, 그 정도의 인재들과 경쟁해서 이길 자신이 있는 경우에나 시작하라 는 뜻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 1등 못 했어도 고등학교 때 잘해서 대학 잘 갈 수 있듯이 학부 성적이 모자라도 얼마든지 연구 잘 할 수 있습니다. 학부 때 시험 못 봤다고 영영 무시한 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음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능력이 있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반대도 가능하긴 하지요. 영국이나 독일이 우선 순위라고 말하려 지는 않았습니다. 게스트 분이 먼저 그 쪽으로 유도 질문 을 하지 않았나요? 다만 한국에서 유럽 유학이라고 하면 일단 이 두 나라가 우선순위인 것이 보통이 아닐까 합니다. 독일만 끈 이론이 강해서 캠브리지에서 받아준다더라하는 건 완전한 넌센스입니다. 무슨 디플로마에서 끈 이론을? 다만 전통이 오래되다 보니 추천서 말발이 잘 통한다 정도 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유럽에서 입자이론-중력-초끈 등을 묶으면 영국의 런던- 캠브리지 권역 (기차 1시간 거리), 독일의 훔볼트-포츠담 (역시 대중교통 50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유트레히트 (비슷함) 은 우열을 논하기 어려운 곳들입니다. 이 세 곳은 지도교수와 일 좀 잘하면 미국의 톱 클래스로 포닥 갈 수 있습니다. 빈도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1-2년에 한 명 씩 정도. 일본은 이보다 좀 떨어집니다. 일이 아주 눈에 띄지 않더라도 교수가 마음먹고 추천서 강하게 쓰면 그게 통하기 도 합니다. 기타 유럽 각국에도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 십니다. 제발 나머지는 다 후지구나 식으로 오해 좀 하지 말기를. 미국 - 영국 - 독일 - 프랑스 이렇게 개성이 강한 4가지 시스 템이 어떻게 나름대로 훌륭한 학자를 끊임없이 만드는지는 저 개인적으로도 정말 답이 안 나오는 문제입니다. 개인 인 터뷰는 사양합니다. 그리고 다른 게스트께 제가 수학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한다는 것은 역시 넌센스구요. 혹시 도니님이 보신다면 정 선배님은 제가 하필 6주 자리를 비운 동안 떠나셔서 저도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