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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tringMani) <203.245.15.3>
날 짜 (Date): 2002년 8월  8일 목요일 오후 10시 47분 14초
제 목(Title): Re: DAMTP


답장도 빨리 빨리 주시고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걸 나름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최소한 오해의 소지는
막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잘못 이해한 부분 있으면 바로 잡아주시고요.

* 원래 전공이 물리나 수학이 아니어도 초끈 이론을 할 수 있지만,
  전공이 뭐였든지 일단 수준은 전체수석 졸업으로 미국 명문에 들어가는
  정도라는 점은 약간 아이러니컬하네요. 말씀주신 인상으로는 물리 전공하고
  그렇게 해도 힘든 분야가 이쪽이라는 인상을 받아서요.

* 유럽에서 초끈 이론을 하려면 일단 영국이나 독일이 우선 순위.
  (독일의 디플로마가 Part III랑 비슷하다고 하신데서
   독일만 끈 이론이 강해서 그렇다는 건지 유럽 내 어디라도 디플로마 수준을
   잘하면 된다는 건지 제 이해가 딸려서...)

* 학교 수준은 비슷해도 세인들의 인정이나 실력 키우는 면에서 QE가 있는
  미국이 유리. (그런데, 1-2년에 해당하는 QE 통과 기간이 없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케임브리지 같은 곳이 연구수준 유지에는 좀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보여지는데...)
 
정말 하려는지 아직 결정도 못하고 이것저것 따지기만 하는 제 자신이
저도 밉습니다만, 이쪽 아니면 통계물리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통계 쪽도 이론물리로서 흥미로운 문제들도 많고 실제로 적용되는 것도
생각보다 많아 보여서요. 그나저나 아무튼 이 초끈 쪽은 대중서 보면
멋져 보이고 재미있어 보이는데 다들 힘들다고 말리고 밥 굶는다고 말리고
그러니 나이가 찬 상황에서 언뜻 결정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해볼만하단 생각도 들고.

"정말"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겠네요. 요약하다보니 생각나서...
결정에 정말 중요한 내용이 될 것 같아서요.
  
1. 세상사람들이 뭐라 하든 취직이 되든 안되든 어렵고 쉽고 다 떠나서,
   초끈 이론, 실제로 해보시니 (직업연구로서) 재미있는지요? 그건 취향이
   개인마다 다를테니,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 하기에 적합하다고 보시는지요?

2. QE 이야기가 나와서요. QE 없이도 유럽에서 명성 유지하는 쪽 보면 
   불필요하다 싶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또 다 시키고 이래저래
   전반적으로 최고 앞서가는 건 미국이니 QE를 시키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는 거 같고. 아리까리~~ 합니다. 고전역학, 양자역학, 전자기학, 통계물리
   이렇게 네과목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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