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tringMani) <203.245.15.3> 날 짜 (Date): 2002년 8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31분 09초 제 목(Title): Re: QMW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좀 흥분했나봅니다. 개인적인 질문까지 서슴없이 하다니 죄송하고요. 아마 제도적 궁금증은 어디 교육대학 같은데서 프로젝트로 해야 답이 나올까말까 한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어렵네요. 어떻게 보면 단순히 스타일 차이일 수도 있는 것인데. 자신감은 아무리 수재라고 해도 경쟁할 수 있을만큼 있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라고 다짐합니다만, 현재 상황과 미비함을 고려할 때 탑 클래스 학교 들어가기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뭐 어떻게 해서 들어간다고 해도 전공자들에 비춰 상대적 약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한 단계 낮춰 가야 잘 배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나중에 보면 어디 나오냐는 거 무시 못하겠지만, 당사자가 얼마나 잘 배워서 실질적 실력을 차근차근 다지느냐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내공이라고 하셨던가요? 그래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커나갈 기반이 닦이지, 벅차게 겨우 어드미션 받아서 이름좋은 데 가서 계속 버벅대고 있는 것 보다는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라는 의지와 모순되어 보이기도 해서 고민도 되지만, 그래서 수학과든 물리학과든 미국이라면 UCSB, Rutgers, Washington(끈 그룹이 생긴다네요, 수학과 물리학과 조인트로), UMD, USC, Duke, Brandeis, TX Austin 정도 보고 있고, 캐나다 Toronto나 Waterloo, 유럽이라면 Upssala, Utrecht, CEA, Bonn, NBI, Dublin, Durham, Edinburgh, Oxford (학교 명성은 있지만 끈 쪽은 약한 듯), 그리고 중동의 Weizmann 수준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GRE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방향은 잡아야겠는데... 전에 영국유학박람회에 켄트인가 하는데서 라이더라는 물리학 교수가 왔던데 본인이 입자물리한다면서 Cambridge는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이 사람이 개인적으로 반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너무 많이 봐서 정말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은 거의 없을 거라고. 지금 보니 Part III를 두고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더군요. 그래도 자기네 학교 오란 이야긴 안하더군요. :) 아직 이 분야로 나가겠다고 결정 못하고도 갈만한 적당한 곳들까지도 계속 뒤적이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이렇게 관심이 있었나 의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제가 이리로 발들여놓으면 5년 정도 지나면 학회 같은데서 게스트 우드님을 직접 만날 수도 있겠군요. 초끈 하는 한국사람들 다 모아놓아봐야 얼마나 되겠어요. 그 때, 제가 잘 되면 술 한잔이라도 사드리죠.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독일 훔볼트-포츠담 정보는 전혀 몰랐고요. 그리고, 위에 수학과 질문한 게스트님. 영국 쪽에서 Warwick이 Big 3에 드는 걸로 아는데,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