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virOnment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TЯIV) 날 짜 (Date): 2001년 5월 12일 토요일 오전 02시 41분 09초 제 목(Title): [중앙] 팔당댐 취수구 세곳 바이러스 검출 팔당댐 취수구 세곳 바이러스 검출 Joins.com 05/11 17:38 서울 일부와 인천.수원 등 수도권 21개 시.군 주민 8백64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팔당댐 취수구 세곳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부적절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취수구 부근에 오염이 극심한 지천이 있어 정수를 통한 수질 개선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김상종(金相鍾.미생물생태학)교수는 11일 "1997년 11월부터 2년 동안 팔당댐과 거의 붙어 있는 취수구 인근에서 23회에 걸쳐 상수원 바이러스 검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차례나 바이러스가 나왔다" 고 밝혔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최근 일부 정수장 등에서 발견돼 문제가 됐던 엔테로 바이러스 등으로 1백ℓ당 최대 17.3마리에서 최소 0.6마리가 나왔다. 바이러스 검출 원인에 대해 金교수는 "팔당댐 남단 바로 위에 있는 취수구 세곳이 팔당호 지천 중 최대의 오염원으로 지목되는 경안천과 4~5.5㎞ 아래에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광주시를 거쳐 하루 8만여t의 물이 팔당호로 흘러드는 경안천(퇴촌면 소재 광동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지난 3월의 경우 4.8ppm으로 3급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댐 취수구를 상류 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金교수는 "팔당호로 들어오는 생활하수 중 절반 가량이 정화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취수구를 남한강이나 북한강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연세대 조원철(趙元喆.53.하천공학)교수도 "경안천과 취수구는 사실상 붙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며 "취수구의 위치를 최소한 팔당호 북단이나 한가운데로 옮겨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 조사결과 전국 하천의 30% 정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실정" 이라며 "무엇보다 정수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학계의 주장대로 북한강 상류 등으로 취수구를 이전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 강물이 말라 생태계가 망가지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팔당=전익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