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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9년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07시 59분 24초
제 목(Title): [교육] 더도 덜도 않은 학교교육 실상 


수업에는 관심없이 `시간 때우기'에만 여념없는 아이들. 아이들에 둘러싸여 소외된 
교사. 그래서 “교사와 학생, 번갈아가며 시계를 쳐다본다. 제발 종이여, 땡땡땡 
쳐라, 쳐!” 

교단생활 18년째를 맞이한 현직 국어교사 김혜련(42)씨가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책을 통해 밝힌 오늘의 학교교육의 실상이다. 

<학교종…>은 김 교사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여성신문>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김씨는 이 책에서 수업시간에 교사 앞에서 `취미'라며 교과서를 찢는 
아이, 교사에게 `XX' 등과 같은 욕을 조금도 거리낌없이 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다. 

김씨는 이어 문화평론가 유홍준씨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열독하고 시인 
정지용의 <유리창>에 눈물 흘리는 `우등생'이 `왕따'가 되는 게 이 시대 `학교'의 
현실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여느 교육관련 도서마냥 `이 모든 원인이 사회적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식의 
선언도, `그래도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희망은 있다'는 식의 막연한 희망론을 
펼치지 않는다. 

그는 다만 있는 그대로 △교실에서 지금 학생과 교사가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학교가 아이들에게 원하는 삶의 원리가 무엇인지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지 △우리들의 학교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는 이 책 발문에서 “`학급붕괴' `가정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존을 위한 연습, 다른 사람의 눈을 
가져보기,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기'라는 연습을 교사와 부모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시작해보자”고 권했다. 이태희 기자hermes@hani.co.kr 

**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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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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