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ucationLearning ] in KIDS 글 쓴 이(By): Aprilten (四月十日生겦) 날 짜 (Date): 1997년07월11일(금) 03시59분50초 KDT 제 목(Title): [퍼온글] 교생실습 중에 생긴일 5개.... 어쩌면 이 보드에 맞지 않는 글일수도 있을지모르지만.. (Fun보드에 가져다 놓아도 될법한.. 음..) 부담없이 보세요. 하이텔 교사동호회 페다고지에서 퍼왔습니다. :) ------------------------------------------------------ #1662 장주호 (halen ) 교생실습 중에 생긴일 5개.... 06/05 22:22 450 line 올해 제가 교생실습 마치기 이틀전에 쓴 글입니다... 하이텔,유니텔에 공개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대림동의 주호입니다... 전 남자 중학교에서 5월 한달 동안 교생실습을 했답니다....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젠 이틀 밖에 남지 않았군요.... 무척 섭섭해요...아이들과 정이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쩝~ 한달동안 일어난 에피소드 다섯 개를 적어 봅니다.... ------------------------------------------------------- <첫번째 이야기> 아침 자율 학습 감독하러...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어떤 한중학생이... 순간 외쳤습니다... "얼음!" '잉? 얘가 뭔소리래~' 알고보니... 다큰 중학생이 복도에서 얼음땡을 하고 있더군요... 충격이였습니다.... 얼음땡은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4학년에 마스터한 놀이였걸랑요... 하여튼 다시 정신을 차리고 교실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시키고 감독을 하였지요.... 한 10분이 흘렀을까.... 제가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얘들아 선생님이 영어문제 내볼까?" "네~ 내보세요 선생님~" 내가 담임을 맡고있는 학년은 중학교1학년이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수준에 맞게 문제를 내었지요.. "19이 영어로 뭐게?" "나인틴이요~" '음... 내가 너무 쉬운거 냈나?' 순간 어떤아이가... "선생님 그럼 천이 영어로 뭐게요?" '엇!' 순간 저는 당황했지요... '갑자기 그런걸 물어보고 있어~' 전 잠시 마음을 가라않힌후.... "따우전드" "오~~~~~~~~~~~~~~~~~~호~~~~~~~~~~~~~" 아이들은 엄청 놀래더라고요~ 그러자 다른 학생이 이번엔.... "선생님 그럼 똥이 영어로 뭐게요?" '윽~' 아이들은 책상을 뚜드리며... 모두 웃더라고요.... 전 무시 하려다가... 차마 영어 발음을 못하고... "디유엔지~" 라고 스펠링을 불러 주었지요... 그리곤... "야~야~ 입다물고 책봐!" <두번째 이야기> 수업내용을 설명하고.... 있었지요..... 어떤 학생이 벌떡일어나더니... 옆쪽으로 가더라고요? '쿵~ 제 뭐야?' "야~ 야~ 너 뭐야? 왜 돌아 당겨?" 그아이 왈~ "선생님 휴지 버리러 가는데요~" '윽~' "너 나와~ 꼭 지금 버려야 겠어?" 쫄레 쫄레나오는 학생... "(머리 주어 박으며)너 저기 가서 서있어~" "킥킥~" <-아이들.... 이런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 지요.... 끝날무렵.... "얘들아~ 선생님이 오늘 배운것 중 질문 하나 할께~" "조용~"<-아이들 난 출석부를 폈다... 긴장하는 아이들... "조민성(가명)!!!" "네?"<-벌떡 일어나며 이때 수업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학생이들 어수선 해하더라고요.. 뒤에 있던 학생들이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더라고요... "야~ 야~ 니네 뭐야? 누가 일어나래~ 둘다 나와?" 또 쫄레 쫄레 나오는학생둘 "니네들도 저기가서 서있어~" "킥킥~" <- 또 웃는 아이들 "선생님 전 들어 가도 되죠?" "어쭈~ 누가 들어 가래? 넌 손들고 서있어~" 그러곤... 다시 수업을 하려 하는데... 또 한 학생이 벌떡 서있더라고요... '윽~' "야!!!! 넌 또 뭐야? 너 나오고 싶어?" 아이들 책상을 치며.... "푸하하~ 선생님~ 선생님께서 질문 하신다면서 지명 했자나요~" '쿠당~' 하도 애들이 혼을 빼놓으니까.. 잠시 깜박 했지요... 하하 수업끝나고.... 교생실에 앉아서.... 계속 웃었지요... <세번째 이야기> 1 난 수업을 하러 교실에 들어 갔다.... "야! 반장 인사해~" "차려!!!!!" "열중쉬어!!!!" 이때.... 어떤 학생이 일어나며.... "차려!!!!!" "열중쉬어!!!!" '윽~ 잰 뭐야~' "야!야! 넌 뭐야!!" "선생님 제가 반장인데요~" '꿱~' 2 자율학습시간... "선생님~" "왜?" "선생님 싸인 해주세요~" '쿵~' "뭐 싸인?" "내가 연예인 이냐?" "그래두 해줘요~" "됐어~공부해~" "선생님 아잉~ 해줘요~" 난 막무가네로 조르길래 해주 었다.... 자율학습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가는데..... 아까 싸인 해달라고 한 학생 짝꿍이.... 달려 왔다...... "선생님!!! 선생님!!!!" "왜?" "선생님~ 저도 싸인 해줘요~" <네번째 이야기> 1 난 화장실을 수업시간에 몰래간다.... 이젠 아이들이 나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수업시간 인줄 알고 화장실에 갔다.... 서서 일을 보고 있는데..... 드닷없이 종이 치더니.... 아이들이 우르르 화장실로 처들어 왔다... 난 당황했다.... "와~ 교생선생님이다~" 난 계속 일보고 있는 상태 였다.... 두학생이 가까이 오더니.... "선생님? 선생님이 교생선생님 이예요?" 나는 일을 보면서... "응~" 좀 창피했다.... 그후론 난 화장실을 수업 한창중에 갔다.... 2 교무실을 가던중 ... 두 학생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다... "안녕~" 그리곤 난 가던 교무실로 행해 갔다... 그런데... 한학생이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제가 몇반이게요?" 난 황당했다.... '짜식~ 질문 황당한거 하는군...'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다행이도... "야~ 넌 11반이자나~" 그후 난 마치 알았던거 처럼... "넌 11반이지?" 3 아침자율 학습시간에 들어 갔다.... 근데 두 아이는 교실 뒤에서 장난치며 레슬링 비스무래 한 것을 하고 있었다... "야~ 야~ 니네 이리 나와~" 그학생들은 땀을 뻘뻘흘리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야~ 니네들은 자율학습시간에 뭐하는 거야?" 그중 한 아이가 대답 했다.... "체육 공부요~" <다섯번째 이야기> 1 수업시간 중이 었었습니다.... "애들아~ 오늘 배운 것 중에 모르는 것 있는 사람?" "선생님!!" "그래 뭐니?" "저기 선생님?67페이지 있는 그림에서요 제일 왼쪽에 줄이 가있는데 왜그래요?" '쿵~' 사실 그아이가 질문한던 너무나도 엉뚱한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 줄이간 이유를 몰랐지요.... (제 전공은 전산인데 기술을 가르키고 있으니까요~) 이때 전 생각했습니다... '음~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순간 지도교사의 조언이 머리에 버뜩 떠올랐습니다.... 당시 지도교사는... '아이들의 질문을 받고 모르는 내용은 솔직히 모르다고 하는게 좋습니다~' '음~ 맞아~ 바로 그것이야~' 전 그아이에게.... 이렇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몰라~" 2 오늘 점심시간에 내가 당담하고 있는 교실(중1)에 올라 갔습니다... "와~ 교생선생님이 점심시간에 오긴 처음이다~" '짜식 별걸다 처음이라 하는군~' 저는 애들이 무슨 반찬을 먹나 구경하였죠.... 대부분 햄, 고기 류 더군요.... '꼴깍~' 제가 실습나가고 있는 중학교는 쉬는시간에 절대 점심을 못먹게 하지 요.... 쉬는시간에 밥먹으면... 어떻게 되냐믄요.... 궁금하죠? 혼납니다... 끌끌~ 실예로..... 제가 수업참관을 할 때..... "야!!!! 반찬흘린 애 나와!!!!" 교과 담당선생님(남자)이 소리 치셨습니다.... "전데요~" 머리를 쥐어 박으시며.... "넌 임마~ 쉬는시간에 밥먹는 것으로도 혼나는데 거기다 반찬까지 흘려?" 그학생은 머리를 두 번 쥐어받히더군요... 첫 번째는 쉬는시간에 밥먹은 죄... 두번째는 그 밥을 먹으면서 반찬을 흘린죄.... 이처럼 쉬는시간에 밥먹는 것을 금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점심을 많이 먹더라고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 가서... 그렇게 돌아 당기면서 반찬을 구경하는데.... 우리반 1번 학생(제일 조그만함)이..... "선생님 아~" 하면서 저에게 반찬을 주려 하더라고요.... 근데.... 젓가락으로 찍은 반찬을 보니... "엥~" 감자조림.... 자기 밥그릇에는 햄쏘시지가득 놓고는... 지가 먹기 싫은 감자조림을 주더라고요... 전... "야야~ 나 밥먹었어~" 정말 그학생 귀엽더라고요.... -------------------------------------------------- 에필로그.... 한달동안 미우나 고우나 같이 지내다가 막상 그애들과 헤어질날 이틀을 남기고 나니.... 무척 아쉽게 느껴지는 군요... 오늘 한학생의 말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선생님!! 6월달에 수련회 같이 가실거죠? 그때 같이가서 우리하고 재밌게 놀아요~" "으응~ 선생님은 이학교에 5월 31일까지 밖에 있지 않는단다.." "정말요? 선생님!! 선생님!! 계속 저희랑 있으면 않돼요?" 대림동의 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