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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화이트헤드)
날 짜 (Date): 1998년 10월  1일 목요일 오후 12시 24분 24초
제 목(Title): Re:  미 금리 인하



사설은 가급적 잘 안퍼올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경제에 대해서 아는게 있어야지요.
컨벡스님이 쓰신글에 퍼올려봅니다.
해설판이라고 염두에 두시면,,,

[ 1998년 10월 1일자 ] 

[사설] 기대성과 이룬 미국 금리인하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취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금리 0.25% 
포인트 인하는 미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 장을 모두 안정시키는 한편 국내외 
금융시장을 모두 고려해 취해진 균형잡힌 결정 이었다. 물론 발표 당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0.3% 하락해 주식투자가들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8월말 7500선대 아래로 떨어져 한때 붕괴사태까지 걱정됐던 미국 주가가 
이후 금리인하를 소재로 8100선 가까이 끌어올려져 안정 감을 되찾은 것은 FRB의 
공임을 인정치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 증시관계자들이 기대했었던 0.5% 
포인트 보다 낮은 수준에서 인하조치 를 취하면서도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역전 
불균형을 그 이상 교정하 고, 금융계 관계자와 일반 국민 모두의 심리를 안정시킨 
것은 금 리인 하를 통해 이룩하고자 한 소기의 기대치를 모두 이룬 것이라고 할 
것이 다. 


그렇지 않아도 롱텀캐피털이란 헤지펀드의 파산위기와 브라질의 금 융외환위기로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진 미국 금융계는 당국이 0.5% 포인 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것이 오히려 미국 경제의 심각성을 입 증하는 것으로 시장에 투영돼 
불안심리를 더 부추길 것으 로 우려하던 터였다. 


또한 어제 발표된 9월중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지수는 126으로 여 전히 강세를 
유지하면서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해 소비심리가 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 금융통화당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여는 자국 경제를 최대한 안정시키는 것이요 이를 FRB는 성실히 
이행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에 게 있어 이번 미국 당국의 금리인하는 근거없는 
기대감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경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과잉생산설비를 감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부실채권을 조속히 처리 하며, 새로운 
성장산업부문을 발굴해 개발하지 않는 한 그 어떠한 외부적 호재도 본질적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이번 기회에 더 욱 분명히 깨달을 일이다. 미국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만 일본 엔화 가치의 급속하락이나 중국 위앤화의 동요, 또는 러시아와 
브라질 외환 위기 사태로 인한 대외금융시장여건의 악화 등 수많은 대외 악재들이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벽 역할 정도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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