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23일 화요일 오전 01시 54분 46초 제 목(Title): 매경/강판구 차고창업 [데스크진단] 실리콘밸리의 기적 '차고창업'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이런 저런 볼거리들이 많다. 스탠포드대학이 자 리잡은 팰러알토시 주택가에 있는 HP차고도 이 지역 명소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요즘 구경하기 힘든 오래된 허름한 목조로 자동차 한대가 들어갈 수 있는 이 차고는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휴렛패커드사의 창업지이 다. 이 차고의 주인공인 데이브 패커드와 빌 휴렛은 미국대공항이 휩쓸고 지나 간 38년 이 차고에서 단돈 538달러로 휴렛패커드를 설립했다. 두 사람 가운데 누구의 이름을 앞에 내세울 지를 결정하는 동전던지기도 이 곳에서 했다. 휴렛패커드의 첫 제품인 발진기를 개발한 곳도 이 곳 이다. 2년후에 인근에 건물을 마련해 옮겨갈 때까지 창업초기의 어려움과 시련을 휑한 차고안에서 극복해 낸 것이다. 휴렛패커드사는 HP차고를 인터넷홈페이지표지모델로 올려 놓고 있 다. 한술 더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HP차고를 캘리포니아역사유물로 지정해놓았다. 또 실리콘밸리 중심도시인 새너제이시 한복판에서 이 지역의 기술발전과 향후 산업동향을 보여주는 기술박물관 로비 전면에 도 이 차고사진이 내걸려 있다. 목조로 된 HP차고 건물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이 건물에 배어있는 정신을 높이샀기 때문이다. 이 차고는 휴렛패커드 뿐 아닌 실리콘밸리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모험 창업정신을 함축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자본은 적지만 새로운 기술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도전하는 벤처기 업 정신이 이 곳에 담겨 있다. 자기 사업에 대한 의욕, 기술 개발에 대 한 도전, 적은 자본에 굴하지 않는 용기 등을 HP차고는 보여주고 있 다. 한때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차고에 서 창업할 만큼 차고 즉 갤라지창업은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 최근에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자일랜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달러에 매각한 김윤종 사장도 첫사업을 시작한 곳은 차고였다. 김사장은 차고 에서 파이버먹스라는 벤처기업을 창업,자일렌을 설립하는 발판을 마련 했다. 차고야 말로 적은 밑천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는 사무실 이자 실험실이었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밤새워 연구에 몰두할 수 있 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차고창업을 북돋고 여건을 만드는 곳은 대학이다. 휴렛패커드 창업도 좀더 따져들어가면 스탠포드대학에서 무르익었다. 대학에서 아 이디어를 얻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곳이 바로 차고 속이었다. 요즘들어 인터넷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상당수도 사업아이디어를 얻거나 사업의 기반이 된 기술을 얻은 곳이 바로 대학 내 실험실이다. 월드와이드웹을 구상한 넷스케이프의 창업주인 마크 안드레센도 인터 넷을 처음으로 접하고 여기에 몰입하기 시작한 것은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실이었다. 다른 인터넷을 움직이는 창업자들 대부분이 자신이 일하던 대학실험 실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동지들을 규합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 나서 고 있다. 이런 연구와 창업의 패러다임이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일으키고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의 원동력인 셈이다. 또 첨단지식과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는 대학교수나 연구실내 연구원들 이 주도가 된 창업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탈출해야 하는 우리도 대학내 창업 성공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학생들도 창업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최근 취업난으로 대졸자 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나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양산되면서 실 험실내 창업에 대한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이나 연구소는 갖고 있는 잠재력과 기술력에 비추어 볼때 아직 경제의 기관차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실험실창업 은 일부 대학이나 연구소일로 치부되고 있다. 현재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포함한 공과대학 교수만도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또 3500여개 국내 연구소에 연구원들만도 8만5000천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는 박사급 고급인력만이 4475명에 달할 만큼 탄탄한 인력층을 형성하고 잇다. 대학교수와 연구원만을 합쳐도 우리는 10만명에 달하는 실험실창업 사장후보들이 있다. 이들이 고도의 기술력을 활용해 창업한다면 10만 개의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이 나올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벤처특별법이 최근 개정되면서 자본금 2000만원이면 벤처기업 을 설립할 수 있게 됐고 대학 교수나 연구원들이 벤처기업 임직원 겸 직도 허용이 되고 대학 연구소내 공장설치 등도 시행령이 개정되면 대학내 창업여건은 더욱 개선된다. 이제 대학실험실이 우리 경제는 물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학이나 연구소 그리고 여기에 몸담고 있는 교수나 연구원 모두 연구 와 창업을 동전의 앞뒷면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학과 실험실이 창업의 아이디어발전소 역할을 하고 학생들에게는 동 기부여를 하는 실리콘밸리의 패러다임을 익혀야 한다. 우리 사회도 HP차고 처럼 도전정신으로 응축된 기념물하나를 장만 해야 할 때이다.[강판구 중소기업부장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