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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3월 10일 수요일 오전 10시 49분 53초
제 목(Title): [주식] 03/10 동아일보에서


▣3일연속 상승, 572P
▣금감원 4월까지 14개 금고 파산 신청
▣종목간 순환반등 예상

○ 투자심리의 변화 및 하반기 장세에 대한 자신감

580선과 56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일단 강보합세로 전일
마감되었다. 비록 대규모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줄어들긴 했으나 8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규모에 비해 지수 추가 상승폭 수준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은, 일단 전전일의 폭등세 이후에도 시장 자체적인 안정감이
돋보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궁극적으로 이틀전의 강한 반등세는
그만큼 추후 상승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이처럼 시장분위기가 일변할 수 있었던 것은, 장세 전반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 변화이기도 하다.

먼저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투자자들의 일차적인 접근·해석이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감이었다면, 현재는 그 증자자금이 각 기업체의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는 점, 그에 따라 결과적으로 금융기관내의
유동성 강화, 기관의 역할제고라는 측면으로 크게 변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엔화의 증시내 영향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엔화약세 양상을
원화절하 기회로 이용, 가격상의 수출경쟁력 수위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금리수준에 대한 인식도 단기급락 정도만이 증시호재로
받아들이던 편협한 입장에서, 현 수준 유지만으로도 경기회복 과정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긍정적이고 여유스러운 수준까지 변화된 상황이기도 하다.

종합해 볼 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상기와 같은 투자자들의 인식변화가
주가급등을 이끌어 내며 장세를 한단계 레벨업시킨 주된 기반인 것 같다. 물론
이와 같은 사고의 밑바탕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광범위한 신뢰감,
하반기 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 日 거래량 2억 5천만주 이상이 필요

다만 단기간의 장세흐름은 여전히 프로그램 청산매물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이틀전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효과가 시장 전반적인 동반
반등세를 이끌어 냈던데 반해 전일은 프로그램 매수대상 종목정도만으로
그 효과가 제한되는 모습이었고, 괴리율을 급속도로 좁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직은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다. 향후 이틀간 항시라도 청산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은
투자자에게 있어 장세접근을 쉽사리 용인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합지수 570~580P 수위가 지난 12월과 2월 고점을 형성한 어깨선이라는
관점에서 동 저항선의 돌파여부가 3월장세의 지수범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실
주가하락이 좀더 진행되긴 했으나, 2월초 이후 거래량은 6일 기준 1억
3~4천만주대에서 꾸준히 유지된 상황이다, 그런데 상기 저항선 돌파를
위해서는 1월 거래 수준인 日 2억 5천만주 이상을 연속적으로 형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선물 3월물 만기 이후 장세향방을 결정하는 키포인트로 거래량
수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장기관점의 낙관론과 급등세 연출 및 선물만기 임박에 따른 단기적인
물량부담 가능성을 감안할 때, 결국 당분간 장세는 제한된 지수범위내에서의
종목간 순환양상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
추격매수는 일부 매매기회를 상실하기 쉽고, 예탁금 급증과 외국인 매수가
혼재된 상황에서 장세성격(유동성 중심인지 내재가치중심인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긴 하지만, 중장기적 시각이 양호한 상태여서 투자자에게 저상승 종목 발굴
및 순환투자 전략은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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