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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omics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홍헌수)
날 짜 (Date): 1999년 1월 30일 토요일 오후 01시 33분 00초
제 목(Title): [주식] 동아일보에서


▣빠른 순환매, 개별종목 강세
▣기관투자가, 올들어 순매도 1조원 돌파
▣외국인 자금의 신규유입 여부 관찰

○ 재차 상승세를 보이기 위한 전제조건

이틀간의 반등세에 대해 적당한 이유를 붙인다면 위안화 불안감 진정,
프로그램매수 잔고 격감, 외국인 매수세 등을 들 수 있지만 사실은 시장의
자율반사신경에 의한 반등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애초에 위안화 절하
우려감이나 차익거래 청산이 시세의 하락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차익거래 청산은 하락 막바지에 가서야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고, 위안화 절하우려감에 가장 민감해야 할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배경에는 결국
재료의존형-유동성의존형 장세에서 신선한 호재출현과 신규자금의 유입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하락세 평가에 근거한다면 이틀간 시장의 반등세가 재상승세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나 자금의 보강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재료 측면에서는 기대할 만한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최대의 재료인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재벌 구조조정이 이미 재탕,삼탕에 들어갈 정도이다. 브라질에서
비롯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 해소라는 재료 역시 사실 그것 때문에 크게
혼란스러웠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하지는 않다.

외국인 자금의 신규유입 여부 관찰

그렇다면 유동성 보강만이 장세를 지지해 줄 만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국내와
국외 중 국외가 더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금리의 급락세 진정 및
주식투자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자금유입이 진정되는 반면 국외에서는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한 특수(特需)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채권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기존의 이머징 뮤추얼펀드의 자금을 더욱 끌어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이머징 뮤추얼 펀드는 주로 신용등급이 투기적 수준인 국가들의
주식에 이미 몸을 담아왔던 터이다. 신용등급 조정이 주는 포트폴리오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반면 연금펀드나 기금 등은 특유의 장기안정적
투자성향으로 인해 한국물에의 관심이 일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면 또한번의 외국인 장세가 가능할 수
있겠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그 유입속도나 규모 그리고 그들의 매수대상과
호가범위 등을 관망한 후에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다.

동 외국인 변수를 제외한다면 시장은 전형적인 되돌림 시세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종합지수가 신고치를 경신하기에는 지난 보름간의 하락폭이
너무 컸다. 지난 4개월간 있었던 3차례 조정의 폭(장중 고·저점 기준)을 보면
9월 10%(394-353), 10월 10%(436-393), 12월 14%(599-515)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18.5%에 달해 조정의 수준은 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중기적
상승추세가 마감되었을 가능성을 감안하여 지수 중심으로는 보수적 매매를
위주로 하되 신규 외국인의 유동성 추가유입 여부를 지켜보며 그들의 동향에
적합한 포지션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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